美국무부 "尹체포까지 과정, 韓의 민주적 토대 강인함 보여줘"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수괴 혐의로 체포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조사를 받는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한국의 민주주의 토대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적법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한국의 법률이 어떻게 해석되는지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겠다"면서도 "지난주 토니 클링컨 국무장관과 한국에 있었고, 우리가 직접 본 것 중 하나는 한국의 민주적 회복력이 작동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나라는 때때로 민주주의에 대한 시험에 직면한다. 미국에서도 민주주의에 대한 매우 실질적인 시험에 직면했다"며 "중요한 것은 국가가 그러한 시험에 어떻게 대응하냐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본 것은 한국이 민주적 토대의 강인함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이러한 시험에 대응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전날 윤 대통령이 체포된 뒤 낸 성명에서 "미국은 한국 정부와 공조에 계속 헌신할 것이며 헌법을 준수한 데 있어 한국 정부의 노력과 시민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또 한국 국민에 대한 미국의 지지는 변함 없으며 법의 지배(법치)에 관한 우리 공동의 약속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