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던 포지션은 외야수 부문이었다.
최종 수상자는 신인왕을 차지한 KT 안현민과 득점 1위 삼성 구자욱, 그리고 안타 1위 빅터 레이예스였다.
안현민은 유효 투표 수 316표 중 251표를 받았고 구자욱은 217표, 레이예스는 131표를 받았다.
그리고 삼성 김성윤이 간발의 차로 수상자가 되지 못했다. 김성윤은 116표를 받아 전체 후보 중 4위에 머물렀다.
김성윤은 올해 127경기에서 타율 0.331 6홈런 61타점 등을 기록했다. 데뷔 후 가장 많은 경기에 출장했고 쟁쟁한 외야진에서 자리를 잡았다. 지난달 열린 KBO리그 시상식에서는 우익수 부문 수비상을 받기도 했다.
올시즌 활약이 골든글러브 수상까지 이어지지 못했지만 주장 구자욱은 그를 격려했다. 구자욱은 “김성윤은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만한 선수였다”라며 “올해 김성윤이 보여준 야구가 모든 팬분들에게 김성윤이라는 이름을 각인시킬 수 있었다”라며 추켜세웠다.
올해의 아쉬움이 내년 시즌 더 발전하는데 도움이 되리라고 봤다. 구자욱은 “아쉬움을 가슴 속에 품고 내년에는 압도적으로 성윤이가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성윤은 정말 믿어 의심치 않는 선수”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