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vs 로봇개… '불꽃' 튀는 싸움 승자는?

2025-02-13

공중에 있는 무인기(드론)와 지상 위 로봇개가 불꽃놀이를 서로에게 발사하며 결투를 벌이는 장면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다.

11일(현지 시각) 미국 라이브 사이언스에 다르면 최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드론과 로봇개가 서로를 불꽃놀이로 공격하며 싸우는 영상이 화제다. 로봇개는 등에, 드론은 몸통 아래 불꽃놀이를 장착하고 각도를 조절하며 발사하는 모습이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미래 전쟁을 보는 것 같다'며 관심을 보였다. 드론은 공중에서 요리조리 공격을 피하고 폭죽의 각도를 조절했고, 로봇개 역시 이에 응수해 재빠르게 회피하며 공격을 계속했다.

드론은 중국 드론업체 DJI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며 로봇개는 중국 로봇기업 유니트리에서 생산한 것으로 보인다. 두 제조업체 모두 군용이 아닌 민간용 제품만 판매하고 있다.

영상이 실제 전장에서 촬영된 것은 아니지만 네티즌들은 이 영상이 전쟁 양상의 변화를 나타낸다고 보며 흥미를 드러냈다.

미국 조지메이슨대학교의 로봇 센터 소장인 미시 커밍스는 라이브 사이언스에 “미래에는 로봇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이미 로봇전쟁이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러시아와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은 '로봇' 중대를 꾸려 러시아 보병들과 싸우고 있다. 최근 하르키우에서는 로봇 중대가 교전에 투입돼 러시아군 30여 명을 사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이제 곧 있으면 터미네이터가 출격할 것”, “전장에는 여전히 사람이 필요하겠지만, 전쟁에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넣을 필요가 없게 될지도 모르겠다”, “인공지능(AI)이 공격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 게 진짜 문제일 수도 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