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코스피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60대 이상 여성 투자자’가 국내에서 가장 높은 주식 수익률을, 20대 남성은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NH투자증권 데이터센터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국내 주식 거래가 있었던 잔액 10만원 이상 활성 계좌 224만여 개를 분석한 결과 60대 이상 여성의 평균 수익률은 26.9%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40대 여성(25.9%), 50대 여성(25.7%) 등 중장년 여성층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남성 투자자 평균 수익률은 21%로 여성(24.4%)보다 3%포인트 이상 낮았다. 60대 이상 남성(23.3%)과 50대 남성(21.1%)이 상대적으로 양호했지만, 30대(19.8%)와 20대(19.0%) 남성은 20%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이른바 ‘그랜마 버핏(Grandmother+Warren Buffett)’으로 불리는 고령 여성 투자자들의 성공 비결로 △시장 주도 업종에 대한 감각 △우량주 중심의 집중 투자 △짧은 등락에 흔들리지 않는 장기 보유 전략을 꼽는다.
반면 남성 투자자는 지나치게 잦은 매매와 ‘역베팅’이 발목을 잡았다. 실제로 남성 투자자의 올해 순매수 1위 종목은 코스피 하락 시 2배 수익을 노리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였다. 상승장 속에서 ‘곱버스’ 투자에 나섰다가 손실을 본 셈이다.
최근 한 달간 △TIGER 200선물인버스2X(-32.4%) △RISE 200선물인버스2X(-32.6%) △PLUS 200선물인버스2X(-32.5%) △KIWOOM 200선물인버스2X(-31.1%) 등 주요 곱버스 ETF는 32%대 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달 이후 코스피 지수는 16.4%나 상승했다.
매매 빈도를 나타내는 ‘회전율’에서도 성별 차이는 뚜렷했다. 남성의 평균 회전율은 181.4%로 여성(85.7%)의 두 배를 넘었다. 이는 투자 원금 1000만원으로 1년간 3620만원어치를 사고팔았다는 의미다. 모든 연령대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회전율을 보였다.
이 같은 ‘버핏형 투자’는 자녀 세대에도 영향을 미쳤다. 19세 미만 남성의 평균 수익률은 25.4%, 여성은 26.7%로, 성인보다 높은 성과를 냈다. 증여받은 자금으로 대형 우량주를 장기 보유하는 전략이 빛을 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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