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서베이, 올해 향수, 뷰티 디바이스 '뜨고' 다이소 '급성장'

2025-01-20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올해 뷰티 시장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며 더욱 확장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뷰티가 더 이상 단순히 외모를 꾸미는 데 그치지 않고 ‘자기 관리’와 ‘개성 표현’의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뷰티의 영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향수, 스킨케어, 뷰티 디바이스 등 다양한 뷰티 제품과 서비스들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올해 뷰티 시장의 주요 트렌드를 살펴봤다.

오픈서베이는 올해 첫 트렌드 리포트인 ‘뷰티 트렌드 리포트 2025’를 통해 올해 뷰티 시장의 변화를 살펴봤다. 이번 리포트는 전국 만 15~59세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2024년 12월 23일과 24일 양일간 이뤄진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2025년 뷰티의 핵심은 ‘건강한 아름다움’과 ‘자기 관리’다. 과거 ‘화장품’ 또는 ‘꾸밈’ 등 외적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것에 그쳤던 뷰티는 이제 신체건강 관리, 내적 아름다움, 젊음, 개성 등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확장됐다.

소비자들은 관심 있는 뷰티 제품으로 가정 내에서 사용하는 ‘뷰티 디바이스’를 많이 언급했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리들샷’과 ‘다이소’를 향한 관심이 확인됐다.

리포트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8명은 미용 관리를 한 번 이상 경험해 봤으며 네일케어, 경락, 마사지, 속눈썹케어 순으로 경험률이 높았다. 전문샵, 센터, 병원에서 관리를 받는 소비자는 집에서도 직접 관리를 하는 경향성이 나타났다. 대부분 미용 관리는 집보다 주로 전문샵, 센터, 병원에서 받지만 두피, 모발케어의 경우 집에서 직접 하는 비율이 5.1%p 더 높았다.

피부미용 시술도 한 번 이상 경험한 비율이 67%로 높고 최근 1년 내에는 보톡스 시술 경험이 가장 많았다. 평소 뷰티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피부미용 시술 경험도 많은 편으로 셀프케어와 전문 관리를 병행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들은 향후 리프팅, 재생레이저와 스킨부스터, 콜라겐 부스터 시술 의향이 높으며 뷰티 디바이스 외에도 시술의 방식으로 관리 니즈를 충족하고자 했다.

스킨케어 루틴에서는 아침에는 선케어, 저녁에는 기능성, 아이케어 등 일과 전후 다른 루틴이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아침보다 저녁에 조금 더 많은 수의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했다. 스킨토너와 로션에멀전은 아침, 저녁 공통적으로 사용하고 아침에는 선케어, 저녁에는 에센스, 세럼, 앰플, 크림, 아이케어와 같은 기능성 제품을 함께 사용해 좀 더 세심한 관리가 이뤄지는 모습을 보였다.

눈에 보이지 않는 향기까지도 개인의 취향과 개성을 드러내는 요소가 되면서 향수는 대표적인 뷰티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소비자들은 향수 구매 시 향이 자신의 취향과 추구하는 이미지에 맞는지 여부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며 향수가 개성 표현의 수단임을 드러냈다. 최근 1년간 10명 중 4명 이상이 본인이 직접 사용하기 위해 향수를 구매했고 특히 30대 소비자에서 추구하는 이미지에 맞는 향을 중시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향수 구매 고려 채널과 실제 구매 채널 모두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의 비중이 높았다. 백화점 브랜드 매장에서 향수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가 가장 많으나 구매 고려 채널에서 실제 구매 채널로의 전환율은 네이버쇼핑이 가장 높았다.

직접 사용하기 위한 향수를 1년에 약 2회 구매하고 1회 구매 시 평균 12.27만원을 지출하며 30대의 지출 금액이 14.64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뷰티 제품을 구매하는 방식과 정보 탐색 방법에도 세대별 차이가 나타났다. 10대와 20대는 개인이 운영하는 SNS에서 뷰티 정보를 얻고 이들이 뷰티 제품 구매에 미치는 영향력이 컸다. 반면, 30대는 온라인 카페, 블로그를, 40~50대는 TV홈쇼핑, TV광고, PPL을 타 연령 대비 많이 이용하는 등 선호하는 채널이 세대별로 뚜렷하게 구분됐다.

지난해부터 뷰티 구매 채널로 급성장한 다이소는 올해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뷰티 구매 채널 중 다이소의 이용률이 전년 대비 9.2%p 상승하며 가파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소의 급부상은 가격과 후기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소비자들은 가격이 합리적이고 품질이 뛰어난 제품을 선호하며 후기를 고려해 구매하는 경향을 보이는 데 다이소는 가격과 후기를 모두 충족시키는 주요 뷰티 구매 채널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다이소와 같은 저가형 매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올리브영은 여전히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굳건한 위상을 보이고 있다. 2024년에 이어 올리브영의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이 각각 1, 2위를 유지했다.

오프라인 올리브영 구매자는 뷰티 제품의 효과를 중시하는 경향이, 온라인 구매자는 후기와 제품 성분을 중시하는 경향이 특히 강했다. 또 오픈마켓에는 품질 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많고 네이버쇼핑은 후기가 좋은 제품, 브랜드를 중시하는 소비자 비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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