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본업일주”… ‘음악일주’ 기안84X유태오X빠니보틀, 직접 그린 꼬마 카우보이들로 작별 선물 [종합]

2024-09-22

(톱스타뉴스 이영원 기자)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에서 기안84가 꼬마 카우보이들을 그렸다.

22일 방송된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에서는 목장의 하루를 체험하며 미국 여행의 마지막을 여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잡일을 돕던 기안84와 빠니보틀은 전문 카우보이들과 일하는 유태오를 도우러 갔다. 카우보이들은 “다리 부러지기 싫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들이 해야 하는 작업은 소의 귀에 건강 관리를 위한 인식표를 다는 작업이었다. 송아지 한 마리를 붙잡은 유태오는 “소를 완전히 제압해야 다치지 않고 태깅 작업을 마무리 할수 있다”고 했다. 유태오는 첫 태깅부터 다른 카우보이들의 인정을 받았다.

“송아지도 힘이 너무 세서 유태오 형님도 넘어질 정도였다. 성인 남성 다섯이 제압해야 한다”던 빠니보틀은 “태오 형님의 눈빛을 봤는데 한 마리의 늑대 같았다”며 감탄했다. 기안84는 “일이 힘든 건 둘째 치고 마음이 아프다”며 “내가 채식주의를 할 것은 아니지 않냐. 사실 이태까지 늘 이런 일을 해오던 사람들인데 내가 덮어놓고 있던 불편한 진실을 마주한 것이다. 오히려 직업으로 받아들이던 태오 형님이 그들을 존중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기안84는 “고기를 먹는 건 그렇게 좋아하면서 이런 데에서 마음 아파하다니”라며 반성했다. 이후 기안84는 몸을 던져 소를 제압했고, 유태오와 카우보이들은 “기안84가 체력이 좋다. 장거리 마라톤도 할 정도라고 한다. 방금 아메리칸핏불테리어 같다”며 칭찬했다. 이후 “여기서는 헬스장 안 찾아도 될 것 같다. 우리 가끔 여기 와서 한 달씩 일 도우면서 운동하자”는 유태오의 제안에 기안84는 “형님은 이게 체질인 것 같다”고 했다. 유태오 역시 “나는 여기가 너무 즐겁다”고 답했다.

이후 카우보이들은 멤버들에게 점심을 대접했다. 이들은 “지금 여기 있는 건 우리가 방금까지 돌보던 소들이다”며 타코를 준비했다. 빠니보틀은 “사냥한 사슴으로 만든 소시지와 직접 키운 소고기였다. 다 저기서 만든 것”이라며 “정말 맛있었다”고 감탄했다. 기안84는 “소고기 안 먹으려고 했는데 먹어버렸다. 나도 모르게 입속에 넣어버렸네”라고 했고, 빠니보틀은 “천수를 누리고 간 애들일 거다. 같이 지옥에서 보는 거지 뭐”라며 형을 위로했다.

목장에서 타코를 먹는 유태오를 본 빠니보틀은 “형님은 여기 사셔라. 너무 어울린다”고 했고, 유태오는 “진짜로 일꾼 필요하면 올 것 같다. 정말 너무 즐겁다”며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패널들은 “빠니보틀은 타코랑 너무 잘 어울린다”고 놀렸고, 먹방을 펼치는 자신의 모습을 본 빠니보틀은 “그만 좀 먹어라”라며 부끄러워했다. 카우보이들에게 채찍질을 배우고 꼬마 카우보이들을 만나기도 했다. 기안84는 채찍에 얼굴을 맞는 해프닝을 겪었다.

이후 기안84와 빠니보틀은 말들을 목욕시켰다. 말들의 승모근을 마사지해주겠다던 기안84는 “원래 자유롭게 뛰어놀던 애들을 붙잡아서 교통수단으로 쓰고 있는 거 아니냐. 그래서 최대한 마사지도 해주고 말에게 잘해주려고 했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그거밖에 없더라”고 했다. 빠니보틀 역시 “말들이 좋아하는 게 느껴졌다”고 했다.

기안84는 더위를 먹고도 씩씩한 제이스를 보고 “거친 카우보이의 삶을 살아서 씩씩한 것 같다”며 아이를 챙겨줬다. 유태오가 동생들을 위한 백년초 잼을 만드는 사이 기안84와 빠니보틀은 말들과 함께하는 수영을 즐겼다. “제가 노출증이 있어서 벗은 게 아니라 수영할 때 옷을 입고 들어가면 말려야 하지 않냐”던 빠니보틀은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상의 탈의와 함께 하의를 탈의해 패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저녁식사를 마친 멤버들은 카우보이들과 함께 휴식시간을 즐겼다. 기안84는 “그때는 모든 게 그림 같았다. 눈앞에 애니메이션에서나 볼 것 같은 비현실적인 색감의 하늘이 펼쳐져있더라”며 풍경을 감상했고, 유태오 역시 “달이 너무 아름답다”며 감탄했다. 이후 말에게 다가간 유태오는 “그때는 제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거짓말처럼 편하더라. 소통을 말로 할 수 없는 상황에는 영혼으로 한다고 믿는 사람인데 말과 함께 있으면서 교감하는 것 같았다”고 했다. “참 보고 싶다”며 그리워하는 유태오를 본 기안84는 “서울 생활 많이 힘드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유태오는 즉석에서 기타를 연주하며 카우보이들과 합을 맞췄고, 기안84와 빠니보틀은 “방금 어이없을 정도로 멋있었다. 역시 잘생기고 봐야 한다”며 부러워했다. 이후 이들 역시 다른 카우보이들과 노래를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기안84는 “일과 여가가 하나로 합쳐져있는 것 같았다. 집이 곧 일터이자 캠핑장이고 노래방 같았다. 카우보이들이 컨트리송을 부르는데 애환이 느껴졌다. 고된 노동의 애환을 토해내는 수단이 음악인 것 같았다”고 했다. 유태오는 “나 여기서 그냥 살고 싶다”고 했다.

유태오는 스케줄 때문에 곧 한국에 귀국해야 했다. 기안84는 “형이 귀국하고 나면 저는 다른 음악 장르를 찾아서 자메이카에 갈 것이다”고 했다. 그는 “여행의 마지막을 혼자서 하고 싶다. 더 혼자만의 여행을 즐기면서 이 여행의 마침표를 찍고 싶었다”며 “미국에 갔을 때 나도 모르게 도시에 젖어드는 것 같아서 야생으로 갈 생각을 했다”고 결정했다. 유태오는 “밤하늘이 너무 아름다웠다”며 하늘을 구경하면서 여행 마지막의 아쉬움을 달랬다.

기안84는 꼬마 카우보이들에게 “빠니보틀과 함께 너희를 그려줄 테니 너희도 아저씨들을 그려달라”고 했다. 유태오는 문신의 아쉬움을 롱혼 낙서로 달랬다. 그림 그리다가 지친 기안84에게 제이스는 “프로는 지치는 게 아니다”며 일침을 날리고 빠니보틀의 요청대로 엉덩이를 걷어차주는 등 터프한 모습을 보였다. 유태오는 “기안84의 진지한 모습을 보니 너무 신선하고 멋졌다. 그림을 너무 잘 그렸다”고 칭찬했다. 이후 서로의 그림을 보며 감상을 공유하던 멤버들은 놀린 것으로 오해하고 우는 제이스를 달랜 후 새 깃발을 걸어줬다.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는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이영원 기자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4/09/22 22:35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기자의 보도 내용에 비판은 수용하며, 반론권을 보장합니다. 그러나 폭력적인 욕설이나 협박에 대해서는 합의 없는 형사 처벌을 추진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톱스타뉴스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 복사, 배포, 유튜브 영상 제작을 금합니다. 발견 즉시 민형사상 제소합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