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현 “복싱선수 출신, 끈기 배웠다”

2025-08-07

배우 안보현이 복싱선수 출신으로서 배우가 된 강점을 공개했다.

안보현은 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복싱선수 출신으로 배우가 된 장점을 묻자 “운동을 시작하지 않았으면 연기를 빨리 포기했을 것 같다. 몸을 변화시키는 것도 운동을 했기 때문에 가능한 거였고, 살을 빼고 늘릴 수 있는 게 배우로서 내 장점이 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운동을 하고 연기로 넘어온 것도 팔짜인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내가 서울 올라왔을 때 쌈디, 허경환 등 형들이 없어서 사투리 쓰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는 문화가 있었다. 그래서 아르바이트가 없으면 수락산 행 지하철을 타고 끝과 끝을 오가며 사람들 말을 새겨들었다. 그렇게 서울말을 공부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나중엔 ‘지방에서 왔어?’라는 말을 점점 안 듣게 되었고, 나도 서울말이 된다는 걸 느껴서 자신감을 얻었다. 서울 사람인척하기도 했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복싱 선수 생활을 할 땐 실업팀에 들어가려고 했다가 뼈도 많이 부러지고 깁스도 여러 번 했다. 부모가 반대해서 직업 군인으로 진로를 수정했고, 부모가 ‘넌 키가 크니까 다른 것도 해보고 군대 가’라고 해서 처음 모델을 시작한 건데, 여기까지 온 거다. 연기로 다른 사람 인생을 산다는 것이 재밌게 느껴졌고, 지금까지도 계속 도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에 휘말린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의 고군분투를 담은 악마 들린 코미디다. 오는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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