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장훈이 ‘생활고’ 루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오빠는 돌아오는 거야’ 특집으로 꾸며져 김장훈, 바비킴, 조성모, 송호영이 출연했다.
6년 만에 ‘라스’에 재출연한 김장훈은 방송 출연 후 가지관이 바뀌었다면서 “이제 나이를 공개하고 산다. 나이를 속이고 활동한 걸 정말 후회한다. 요즘 MZ 팬들이 늘었는데, 그 친구들까지는 못 속이겠다” 고 했다. 그는 1963년생으로 올해 63세다.
MC김구라는 김장훈이 생활고를 겪고 있다는 기사를 언급했고, 김장훈은 “제가 월세가 두 달이 밀렸었는데, 돈이 없어서가 아니고 바쁘게 살다보니 못 낸거였다. 그래서 바로 해결을 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제가 코로나19 때, 시장 상권이 죽어서 무료 공연을 했다. 메르스 당시에도 18번 정도 무료로 시장 공연을 했었다. 그런데 그걸 ‘김장훈, 월세 밀려 시장통 공연’이라고 기사가 났다”고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구라가 술자리에서 나보고 ‘얼마 모았냐’고 4시간을 물어보러다. 계속 깐죽거리면서.그 때도 지금도 돈은 제로다. 그런데 걱정 하실 정도의 상황은 아니다. 지금 강남구 대치동에 살고 있다. 그저께도 새우살 300g 먹었다”며 비싼 가격의 소고기로 식사한 사실을 알렸고, 김구라는 “기부천사도 잘 먹고 잘 산다. 연예인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1991년 데뷔한 김장훈은 ‘나와 같다면’ 등의 히트곡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발차기 퍼포먼스로 콘서트를 통해 전국을 누볐고, 누적 기부액 200억을 넘기고 ‘기부 천사’로 불리며 선한 영향력을 펼쳐왔다. 김장훈은 한 인터뷰에서 “그것(200억) 밖에 못했나 싶다”면서 “제가 세상을 떠나도 재단을 만들어 대한민국에 밥을 배불리 못 먹는 아이들은 없도록 더 치열하게 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