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국 최고의 젊은 작가'이자 '팔레스타인 문제'를 적극적으로 고발하고 있는 작가 이사벨라 함마드의 '낯선 이를 알아보기'(민음사)가 출간되었다. 주요 문학상에 잇달아 이름을 올린 함마드는 매 순간 자신의 정체성(팔레스타인 사람)을 의식하면서 현재진행형의 전 지구적 사건, 즉 '팔레스타인 문제'를 자기 문학의 화두로 삼아 왔다.

고립무원의 '팔레스타인 문제'를 오래도록 천착해 온 함마드는 팔레스타인의 비극을 마주한 문학의 역할과 그 가능성을 역설하고자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주최하는 '에드워드 사이드 추모 강연'의 연사로 서게 된다. 이 자리에서 함마드는 아리스토텔레스와 프로이트, 사이드의 유산까지 일사천리로 아우르며 타자의 고통에 민감하게 다가서는 문학의 참된 효용에 대해 되물었다. 더 나아가 여전히 '낯선 이'로 남아 있는 팔레스타인과 서사(문학과 역사)의 관계, 그 사이에 자리한 서구 제국주의의 혐의를 명징하게 통찰해 냈다. 바로 이 강연의 내용을 정리해 펴낸 책이 '낯선 이를 알아보기'다.
함마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새롭게 집필한 '후기: 가자에 대하여'를 통해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한 학살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역설한다. 더욱 교묘하고 악랄한 방법으로 끊임없이 인본주의적 가치를 훼손하는 세력에 맞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우리 모두가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고통' 속에 남아 있어야 한다고 절절히 호소한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비평 부문 후보, '퍼블리셔스 위클리', '리터러리 허브', '커커스 리뷰'에서 '올해 가장 기대되는 책'으로 선정된 책이다. 옮긴이 강동혁. oks34@newspim.com
![[단독] "일본은 틀렸다"…日고교에 독도교재 보내는 재일교포 2세](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10/27/03b596be-ab54-457a-9d3a-03505a8c1bd9.jpg)
![[미디어세상] 전투적 민주주의의 취약성](https://img.khan.co.kr/news/2025/10/26/l_2025102701000579800059721.webp)

![[김정기의호모커뮤니쿠스] ‘무라야마 담화’의 가치](https://img.segye.com/content/image/2025/10/26/2025102651048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