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유튜브 통해 첫 선…'AI 신해철' 진행

고(故) 신해철이 진행했던 심야 라디오 ‘고스트스테이션’이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형식으로 다시 공개된다. 신해철 관련 지식재산권(IP)을 운영하는 넥스트유나이티드는 ‘고스트스테이션: 더 넥스트’를 14일 유튜브에서 처음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제작진이 구현한 ‘AI 신해철’이 등장한다. 제작진은 “고인을 다시 재현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그가 남긴 질문과 사유를 현재 청취자들에게 연결하는 문화적 실험”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AI 신해철은 매 회 시작에서 “나는 신해철이 아니다. 나는 그가 남긴 질문과 생각들이 지금을 사는 방식”이라고 밝힌다.
새 프로그램은 고인의 견해를 그대로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철학을 바탕으로 새로운 대화를 구성한다는 설명이다. 원작 라디오 ‘고스트스테이션’은 2001년부터 2012년까지 SBS와 MBC, 인터넷 방송을 거치며 강한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제작진은 원작 첫 방송사인 SBS와 사전 협의를 마친 상태다.
‘고스트스테이션: 더 넥스트’는 신인 뮤지션을 소개하고 음악 생태계 다양성 확대에 기여한 신해철의 뜻을 계승해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제작진은 정치·사회적 왜곡을 막기 위해 별도의 윤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준수했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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