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소비자시민모임, 시판 17개 제품 영양성분 시험·검사
제품별 함량 최대 3배 차이...일부제품 동물성원료 포함
식물성 대체육에 들어있는 단백질 함량이 육류제품보다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시민모임(회장 문미란)은 시판 중인 총 17개 식물성 대체육 총 17개(햄 4개, 치킨 7개, 패티류 6개) 제품을 대상으로 영양성분을 시험·검사했다.
결과 단백질 함량은 100g당 5.2g~15.1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55g) 9.5%~27.5%에 그쳤다. 제품 간 최대 3배 차이가 났다.
이중 식물성 햄류의 경우 100g당 평균 단백질 함량은 7.9g으로 육류제품(프레스햄 15.1g)보다 훨씬 적었다.
식물성 치킨의 100g당 평균 단백질 함량은 12.2g, 식물성 떡갈비는 13.5g으로 육류제품(치킨너겟 13.0g, 떡갈비 12.3g)과 별 차이 없었다.
식물성 대체육 15개 제품에는 콜레스테롤이 함유돼 있지 않았다. 나머지 2개 제품의 경우 낮은 수준(100g당 1.5mg~3.5mg)이었다.
제품 종류별 100g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식물성 햄 710.2mg, 식물성 치킨 464.6mg, 식물성 떡갈비 486.0mg으로, 육류제품(프레스햄 628.0mg, 치킨너겟 430.0mg, 떡갈비 515.5mg)과 유사했다.
특히 17개 제품 중 3개 제품에서는 계란, 우유 등 동물성 원료를 사용했다.
이중 1개 제품은 포장 전면에 계란이 사용된 제품임을, 나머지 2개 제품은 원재료명과 식품알레르기 표시에 동물성 원료를 시용했음을 표시했다.
이를 제외한 14개 제품 모두에서는 동물성종 DNA가 검출되지 않았다.
5개 제품은 당류, 지방, 포화지방, 탄수화물, 단백질의 실제 측정값이 ‘식품등의 표시기준’에서 정한 영양성분 표시량 허용오차 범위를 벗어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제품별 단백질, 나트륨 등 영양성분 함량 차이가 크다. 또한 식물성 대체식품이라고 해도 동물성 원료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 영양성분, 원재료명 등 표시사항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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