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괴산에서 달걀 속에 작은 달걀이 발견됐다.
13일 괴산 칠성면에 사는 조광현씨(66)에 따르면 그는 최근 흔치 않은 경험을 했다.
자신이 키우는 청계가 낳은 달걀을 깨보니 달걀이 또 들어 있었던 것이다.
조씨는 “달걀이 보통 달걀보다 유난히 커 쌍알인 줄 알았는데 깨보니 작은 달걀이 들어있었다”며 “지난해 달걀에서 노른자가 두 개 있는 쌍알이 나오는 경우가 있었지만 달걀 속에 또 다른 달걀이 들어 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달걀 속 달걀은 노른자 없이 흰자만 있는 상태였다. 조씨는 이 달걀을 계란후라이 해 먹었다고 한다.
7년전 고향으로 귀촌한 조씨는 3년생 청계 4마리와 2년생 청계 4마리를 키우고 있다.
달걀 속 달걀은 흔치 않은 사례다. 2011년에는 전북 진안 마이산 한 음식점에서 발견됐다. 이 달걀 속 달걀 역시 노른자 없이 흰자만 있는 상태였다. 1997년 전주 완산에서도 달걀 속 달걀이 발견됐다.
학계에선 닭이 달걀을 체외로 배출하지 못한 상태에서 또다시 달걀을 만들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