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재일제주인센터, 3일 ‘영화로 만나는 재일동포’ 개최

2025-12-01

제주대학교 재일제주인센터(센터장 손영석)는 3일 오후 2시 제주대 박물관 2층 시청각실에서 ‘2025 영화로 만나는 재일동포’ 행사를 개최한다.

재일제주인센터는 이날 재일제주인 고찬유 감독을 초청, 그의 영화 세계를 조망하는 ‘감독과의 대화’와 함께 재일동포 민족교육을 다룬 작품 ‘아이들의 학교’를 상영한다.

‘아이들의 학교’는 재일조선인 학교(조선학교)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민족교육을 지키기 위한 투쟁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영화는 일본 정부의 재일조선인에 대한 차별 속에서도 ‘우리학교’를 지키기 위해 싸웠던 재일조선인들의 투쟁이 낱낱이 기록돼 있다.

연합군사령부(GHQ)에 의한 일방적인 조선학교 폐지령에 반대한 오사카 지역 조선인들의 거센 저항과 이 과정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16세 소년 김태일의 비극적인 사건, 그리고 대규모 투쟁으로 발전한 ‘4·24 한신교육투쟁’ 등이 전면에서 다뤄진다.

아베 정권 이후 조선학교를 무상교육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식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민족교육 말살 정책에 대한 비판과 함께 이에 저항하는 ‘우리학교’ 구성원들의 눈물겨운 노력은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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