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내년에 출시하는 애플워치 울트라 모델에 위성을 통한 문자 송수신 기능과 혈압 모니터링 기능이 포함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내년에 출시될 예정인 ‘애플워치 울트라 3’에 위성 연결 기능이 추가될 계획이라고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기능이 추가되면 사용자가 휴대전화를 갖고 있지 않더라도 무선 통신이 안 되는 지역에서 스마트워치만으로 문자를 보낼 수 있게 된다.
애플은 지난 2022년 아이폰 14에 위성 통신 기능을 처음 탑재했다. 사용자는 위성 통신을 통해 통신망이 없는 지역에서도 긴급전화를 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자동차 견인이나 연료 보급 등 긴급 출동 서비스 업체와 연락할 수 있도록 기능을 업그레이드했으며, 올해는 아이메시지(iMessage)를 통해 누구에게나 문자를 보낼 수 있도록 했다. 해당 기능은 지금까지 휴대전화를 통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스마트워치를 통해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애플은 애플워치 사용자의 고혈압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기능도 이르면 내년에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능은 당초 작년에 선보일 계획이었으나 지연되고 있다. 내년에 추가할 예정인 혈압 체크 기능은 애플의 수면 무호흡증 감지기와 유사한 방식으로 작동한다. 수축·이완기의 혈압 측정값을 제공하지는 않지만 사용자의 혈압 상태를 추적해 고혈압이 감지되면 알려주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