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 신입직원들, 톡톡 튀는 아이디어 빛났다

2024-09-02

한신대학교는 지난 28일 오전 10시 늦봄관 다목적실에서 ‘2024학년도 신입직원 교육’ 마지막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여름 방학 동안 4차례 걸쳐 진행된 이번 신입직원 교육은 최근 3년간(2022~24년) 한신대에 입사한 직원 2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주제는 ‘학생 눈높이에 맞는 조직문화 및 행정 시스템 개선방안’이었다. 한신의 역사, 대학 행정 시스템, 디자인씽킹 등 신입직원에게 필요로 하는 정보 공유와 조별 발표를 통해 직원 간 유대감 및 대학 행정 개선안을 도출하는 데 중점을 뒀다.

마지막 날인 28일(수)에는 조별로 토론하고 연구한 디자인씽킹에 대한 결과물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강성영 총장과 전석철 사무처장, 지원배 입학·홍보본부장이 참석해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조별 발표는 4개 조로 나눠 진행됐으며, 조별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눈길을 끌었다.

먼저 1조(신수정, 김유진, 성희영, 허소연, 고유한, 장민수)는 ‘MZ세대와 소통’을 강조했다. 핵심 문제로는 통합된 소통 시스템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한신대 공식 홈페이지 내 챗봇을 활용하여 학사 정보 및 장학 등 학생들이 자주 물어보는 질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면 간단한 민원 사항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생 중심의 커뮤니티 및 챗봇 플랫폼인 가칭 ‘한신 유니버스’의 도입을 제안했다.

이어 2조(손자람, 김준혁, 유지혜, 최연주, 박슬기롭다, 김익중)는 학생들의 정보 접근 용이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의 경우 공지 사항을 확인하지 않고 있으며, 학사 정보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는 ‘졸업’에 대한 정보로 귀결된다고 전하며, 학생들이 졸업에 관한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학내 시스템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현재 종합정보시스템의 정보량이 많은 만큼 필수적인 학사 정보만 별도로 어플로 제작하는 것을 제안했다.

다음으로 3조(유가은, 김윤경, 서창수, 이소현, 이태영)는 MZ세대 학생들이 알림톡 의존, 낮은 문해력, 전화통화 포비아, 학사 이해력 부족 등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고 진단한 후 가칭 ‘공지보3’이라는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제안했다.

‘공지보3’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해 학생들은 쉽고 빠르게 공지 사항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해당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한신 캡스톤 디자인 공모전(가칭)’을 통해 학생 참여를 높이자고 제안했다.

끝으로 4조(김경태, 김현희, 박원식, 권미애, 김진영)는 ‘AI 챗봇을 통한 상담’에 대해 발표했다. 학생들은 즉각적인 피드백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비대면 소통을 지양한다는 것이다.

또 디지털 환경에 능숙한 만큼 상담 방법도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강조했다. 그러면서 ‘AI 챗봇’을 도입하면 빠르고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행정절차 ▲등록 ▲수업신청 ▲성적 조회 등을 자동으로 처리하면 직원의 행정업무 부담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다국어 지원도 가능하게 만들면 좋을 듯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신입직원 교육에 참여한 고유한 선생(시설자산팀)은 “처음 한신대에 입사해서 학교의 행정절차나 부처별 행정 시스템 등 많은 것이 낯설었는데, 신입직원 교육을 통해서 많은 부분을 알 수 있었다”며 “또한 비슷한 시기에 입사한 직원들과 발표와 토론을 통해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조별 발표 후 한신대 강성영 총장은 “오늘 직원들의 발표를 들으면서 젊은 직원들의 행정전문가로서의 역량을 유감없이 볼 수 있었다”며 “사람이 자기 일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는 것은 결국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도록 자신을 늘 일깨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일에 대한 보람보다는 짜증, 인간관계에서 오는 상처 등 불만이 쌓이게 되는데, 이를 방치하면 그 타격은 고스란히 자기 자신에게 온다”며 “부단히 자기 자신을 단련하고, 끊임없이 연습하고 개발하여 전문 행정가로 발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4학년도 신입직원 교육’은 대학 행정의 기본 조직 이해와 소속감 증진, 업무수행 능력 향상, 조직의 전략적 목표 달성과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마련됐다.

[ 경기신문 = 지명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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