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국내 서비스 중인 '패스 오브 엑자일2'가 지난 7일 글로벌 얼리 액세스(미리 해보기) 출시 후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18일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패스 오브 엑자일2는 글로벌 얼리 액세스 출시 직후 온라인 게임 플랫폼 '스팀(Steam)' 글로벌 매출 1위, 약 58만명의 동시 접속자 수를 달성했다. 출시 후 첫 주말에 글로벌 25개국에서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진다. 서비스 시작 이후 현재까지 국내 스트리밍 누적 시청자 300만명을 돌파하는 등 기록을 썼다. 또, 첫날 첫날 접속한 이용자의 90% 이상이 재접속하는 높은 리텐션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패스 오브 엑자일2 초반 흥행 요인으로 ▲디테일한 그래픽 및 액션 ▲ 동일한 장르 게임 대비 압도적인 콘텐츠 물량과 높은 난이도 ▲현지화 레벨 등을 꼽는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사실적 그래픽과 전투 연출
패스 오브 엑자일2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그래픽 기술에 기반한 사실적인 배경 묘사와 섬세한 전투다.
전작의 장점 중 하나였던 다채로운 배경 디자인은 '패스 오브 엑자일 2'에서도 그대로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시대의 흐름에 맞춰 발전한 그래픽과 섬세한 오브젝트 배치는 물론, 이를 매번 새롭게 배치하는 랜덤 맵 구성 시스템도 채용했다.
장르에서 엿볼 수 있듯, 패스 오브 엑자일2는 전작 대비 액션이 특히 강조됐다. 일례로 WASD 키 기반의 키보드 이동을 지원해 조작감을 개선했다. 변화된 전투 조작을 기반으로 캐릭터와 몬스터의 액션 연출도 개선해 '보는 맛'을 살렸다는 평가다.
지난달 29일 국내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조나단 로저스 '패스 오브 엑자일 2' 총괄 디렉터는 게임 설명 도입부부터 "정통 액션 게임처럼 부드러운 전투를 구현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개성 더한 50여종 보스 몬스터는 '덤'
패스 오브 엑자일2에는 얼리 액세스 기준 6개의 직업과 50여종의 보스 몬스터, 400여종의 필드 몬스터, 수백 종 고유 장비가 담겼다.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동일한 장르 게임과 비교해 가장 많은 수준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보스 몬스터 구성에 힘썼다고 밝혔다. 게임 내 등장하는 각 보스는 외형과 크기, 전투 방식이 모두 다르며 일부 보스는 3인칭 콘솔 액션 게임에서 볼 수 있는 화려한 연출을 구사한다. 필드에서 만날 수 있는 일반 몬스터들 역시 개성있는 전투 방식을 지닌다.
보스의 기믹에서 발생하는 난이도 역시 게임의 몰입도를 높여주는 장치다. 이용자를 단번에 제압하는 특수 기술과 범위기, 일반 공격을 다양한 조합으로 구성했다.
올해도 빠른 피드백 반영 예고
개발사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는 이번 패스 오브 엑자일2를 운영하면서도 전작과 마찬가지 유저들의 피드백을 빠르게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제, 지난 12월 10일 발표한 패치에도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담는 데 주력했다. 패치에는 ▲ 회피 시 몬스터 충돌 판정 개선 ▲ 희귀 몬스터 아이템 드랍률 및 수량 대폭 상향 ▲ 체크포인트 간 이동 지원 ▲ 희귀 몬스터 미니맵 표시 등 생존과 아이템 파밍에서 이용자의 게임플레이를 더 쾌적하게 만들어주는 내용이 포함됐다.
국내 퍼블리싱을 맡은 카카오게임즈는 전작 패스 오브 엑자일을 안정적으로 서비스하며 얻은 노하우를 이번 작품에서도 적극 반영하겠다는 각오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많은 이용자 분이 '패스 오브 엑자일 2'를 플레이해 주시는 점에 먼저 감사드린다"며, "이후로도 국내 이용자 분들의 쾌적한 게임플레이를 위해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