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지역 특히 주의
모래주머니 무료 배포도
이번 주말 예보된 비폭풍으로 인해 산불 피해 지역의 산사태 발생이 우려된다. 이에 따라 소방 당국 등에서는 지역 주민들에게 산사태 대비를 당부했다.
국립기상대(NWS)에 따르면 이번 폭풍은 오는 25일 남가주에 도달해 일부 지역에 최대 0.5인치의 비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27일에는 폭풍이 소강 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소방 당국은 “산불 피해 지역은 나무 뿌리까지 불에 타 흙을 지탱하는 힘이 약해진 상태”라며 “폭우가 내릴 경우 산사태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알레한드로 초리코 가주소방국 대변인은 “모래주머니를 사용해 집 입구 등으로 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KTLA의 보도에 따르면 가주소방국은 이튼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해 수천 개의 모래주머니를 준비하고 있다. 패서디나와 알타데나 주민들은 거주 증명서를 제시하면 23일부터 모래주머니를 지정된 장소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모래주머니 배포 장소는 로빈슨 파크 레크리에이션 센터(1081 N Fair Oaks Ave, Pasadena), 빅토리 파크(641, 2575 Paloma St, Pasadena), 알타데나 골프 코스(1456 E Mendocino St, Altadena) 등이다.
패서디나 시 관계자는 “산불 위험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면 모래주머니를 준비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미리 대비해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강한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