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업계, 너도나도 저출생 현상 극복 나서

2024-10-10

올해도 임산부 지원 동참한다

임산부의 날인 오늘 정부가 패스트트랙(우선입장) 등 임산부 지원 강화대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유업계도 저출생 현상에 극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 8일 베이키 키트를 제작해 한국한부모가족복지시설협회에 전달했다. 임신 다이어리, 기저귀 가방 등 육아를 돕는 필수품들을 담아 출산 이후 필요한 물품을 지원했다.

매일유업도 국내 최초 자연임신으로 다섯쌍둥이를 출산한 부부를 지원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9월 동두천시에 거주하는 김준영·사공혜란 부부는 남아3명, 여아2명을 출산했다. 이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로 연일 화제를 일으켰다. 이번 임산부의 날을 맞아 이들 부부에게 1년간 앱솔루트 프리미엄 산양 제품을 제공키로 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국내 합계 출산율은 역대 최저인 0.72명에 그쳤다. 이에 유업계는 2030세대 건강 트렌드를 쫓아 단백질 음료 시장 등으로 확장해 사업을 다각화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학급당 인원 수도 줄어가는데다가 요즘은 우유 급식도 필수가 아닌 선택 사항"이라며 "출산율도 문제지만 해외처럼 우유를 필수 영양식품으로 여기지 않는 문화도 실적이 부진한 이유중 하나"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실제로 매일유업의 경우, 올해 반기 영업이익은 379억원으로 전년 동기 10.7% 상승했지만, 소비 침체와 저출생 등 불경기 속에서 마케팅 비용 축소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저출생 현상으로 어려운 현실속에서 주력 상품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사업을 다각화하는 방향으로 실적 개선을 모색중"이라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조민선 기자 msjo@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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