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inside,China] 2시간이면 바다 건너 주방으로...5G-A로 해상도 거뜬한 드론 배송

2025-01-09

대형 드론이 저장(浙江)성 저우산(舟山)시에서 잡은 게, 숭어 등 해산물을 어선에서 직접 실어 바다 건너 상하이의 주방으로 2시간 안에 배달한다.

지난해 저우산~상하이에는 100㎞ 길이의 드론 해상 항로가 개통됐다. 이는 세계 최초로 100㎞급 5G-A 네트워크를 통해 해상에서도 광범위한 커버리지를 제공함으로써 가능해진 일이다.

중국 정부는 저고도 경제의 방대한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 인프라와 스마트 네트워크 시스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중국 저고도 경제 규모는 2030년이면 2조 위안(약 398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5G-A 도입 빨라진다

차이나유니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등 중국 통신사업자들은 5G의 확장 버전인 5G-A를 발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5G-A는 향상된 고정밀 감지 기능을 특징으로 하며 커버리지 영역 내의 위치와 속도를 정확하게 감지할 수 있다.

5G-A 네트워크는 속도, 지연 시간, 연결 규모, 에너지 소비 측면에서 5G 네트워크를 능가한다. 다운로드 시 최대 초당 10기가비트, 업로드 시 최대 초당 1기가비트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제공한다. 지연 시간은 밀리초(ms) 수준이며 저비용으로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다.

웨이진우(魏進武) 차이나유니콤연구원 부원장은 "앞으로는 120~300m 공역에서 수많은 항공기를 보게 될 것인데 기존의 인프라로는 이를 관리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고도 경제의 확장을 위해서는 저고도 스마트 네트워크 구축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약 420만 개의 5G 기지국으로 구성된 방대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저고도 통신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300개 이상의 도시에 5G-A를 배치하기 시작했다.

중국 정부는 저고도 경제의 방대한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 인프라와 스마트 네트워크 시스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차이나모바일은 올해 중점 도시·항로의 120m 이하 공역에서 '5G+베이더우(北斗) 위성항법시스템(BDS)'을 이용해 수평 3~5㎝, 수직 4~8㎝의 정확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5G 기지국과 BDS를 통합하는 기술은 드론이 비행 경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저고도 경제 시범 프로젝트 활성화

우한(武漢) 둥후(東湖)하이테크산업개발구는 중국 최초의 저고도 경제시범구로 선정됐다. 이곳에서는 차이나텔레콤의 5G-A 네트워크를 이용해 드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시범구에는 518㎢ 공간에 186대의 드론과 128개의 자동 격납고를 설치해 24시간 365일 상시 관찰하고 있다.

충칭(重慶)에서는 3D 기술을 활용해 드론의 적정 비행 지역과 경로를 정의하는 맵을 개발하고 있다. 저고도 공역을 위한 디지털 트윈 공간이다.

충칭시 측량과학기술연구원 기초측량분원의 천광(陳光) 총엔지니어는 "저고도 항공기의 수가 증가하면 드론은 별도의 경로를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트윈맵이 단거리 택배 드론에 맞춤형 비행 경로를 제시하는 데 사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충칭은 향진(가도)의 97%를 이미 3D 실사 맵에 반영시켰다.

한편 저우산의 통신 엔지니어팀은 해상에서도 신호가 완벽하게 수신될 수 있도록 무인도 위에 5G 기지국을 건설했다. 필요한 전력은 태양광 패널을 통해 공급한다.

류이판(劉一帆) 차이나모바일 저우산분사 엔지니어는 "저고도 네트워크는 해산물 외에도 응급 의약품, 혈장과 같은 중요 물품을 바다를 통해 운송하는 데 사용된다"고 전했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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