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골프 친 로리 매킬로이 “PGA·LIV 협상에서 그는 우리 편에 있다”… 통합으로 골프 발전 기대

2025-02-13

남자골프 스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PGA투어와 LIV골프의 협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편에 있다”고 밝혔다.

매킬로이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 파인스GC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대회전 인터뷰에서 “두 단체의 통합 협상을 통해 이제는 골프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역할을 기대했다.

매킬로이는 최근 한 달 사이 트럼프와 함께 골프를 쳤다고 밝혔으며,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와 애덤 스콧(호주) 등 주요선수들은 백악관에서 트럼프와 만나 두 단체 협상에 관한 의견을 공유했다. 또한 타이거 우즈(미국)도 지난 10일 트럼프와 함께 골프 라운드를 돌았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 디 어슬레틱 등은 매킬로이가 이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LIV골프의 54홀 스트로크 플레이 형식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과거 두 단체가 갈등을 빚을 때 자신이 소유한 골프장(뉴저지, 버지니아, 마이애미)에서 LIV 골프 대회를 열도록 했으며 “PGA선수들이 LIV로 가지 않으면 후회할 것”이라고 공개 지지하기도 했다.

매킬로이는 이에 대해 직접 질문했고 트럼프로부터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LIV를 좋아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매킬로이는 트럼프가 대통령의 영향력으로 직접 협상과정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골프는 팬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통합된 투어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제이 모너핸 커미셔너도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에 대한 열정이 크고, PGA 투어와 LIV 골프 모두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이 거래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갖고 있으며 돕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고의 협상가인 트럼프가 골프계 통합 협상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PGA 투어는 LIV골프 대회가 트럼프 소유 골프장에서 개최되자 트럼프 골프장에서 개최되던 자신들의 대회를 다른 곳으로 바꾸며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트럼프와 면담후 “우리가 그의 코스를 일정에 추가할 날이 올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태도를 바꿨다.

트럼프의 개입으로 PGA 투어와 LIV 골프의 협상이 금세라도 이뤄질 것처럼 보이는 분위기에서 모너핸은 “우리의 목표는 떠난 선수들을 다시 복귀시키는 것”이라며 하나의 통합된 투어를 궁극적인 목표로 제시했다.

하지만 PGA투어 측의 바람대로 모든게 쉽게 이뤄질 것 같은 분위기는 아니다. 최근 LIV의 새 수장에 오른 스콧 오닐은 “PIF는 사우디의 국부펀드이며, PGA 투어 엔터프라이즈(영리법인)에 투자할 가능성이 있고, 그 과정에서 더 많은 기회가 열리기를 바란다”는 원칙적인 의견만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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