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美 실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골프라운드 동행

2025-02-13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큰 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골프 라운드에 동행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최근 미국 샌디에고 토리파인스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프로암에 참가한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했다. 트럼프 주니어의 딸이자 골프선수인 카이 트럼프, 골프스타 로리 매킬로이도 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직접 골프 라운드에 나서지는 않고 트럼프 주니어 등 참가자들과 지속적으로 대화를 나눴다. 다이닝룸에서도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는 상당한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로 꼽히는 인물이다. 2016년과 2020년 대선 운동에도 참여했으며 자신의 친구인 J.D. 밴스 부통령을 아버지의 ‘러닝메이트’로 직접 추천했다. 선거 승리 이후에는 트럼프 정권 인수팀의 핵심 막후 세력으로 인선에 개입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자동차에 대한 관세부과를 검토하고 있는 미국 정부와의 협상을 위한 행보라고 풀이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부과를 선언하고 “자동차와 의약품에 대해서도 관세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대미 의존도가 50%에 달하는 한국 자동차 산업에 철강 수준의 ‘관세 폭탄’이 부과될 경우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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