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임대주택 하자·유지보수 매년 17만건

2024-10-10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료분석

단지 내 사건 발생도 1943건 달해

“입주민 안전·주거 편의 대책 필요”

최근 3년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관리하는 매입임대주택에서 발생한 하자·유지보수 건수는 총 49만546건으로 한해 평균 17만건 정도 하자·유지보수가 일어나는 것으로 발표됐다.

더불어민주당 민홍철(김해갑)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LH가 관리하는 매입임대주택에서 발생한 하자·유지보수 건수는 총 52만3152건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건축부문 20만7554건, 기계부문 18만3881건, 전기부문 9만7799건, 통신부문 2만 7141건, 토목부문 5297건, 조경부분 1480건 순으로 하자·유지보수 소요가 발생했다.

최근 3년간 유지보수 발생 건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2021년 16만8350건이던 것이 2022년 17만651건, 2023년 18만4151건으로 늘었고, 2023년 기준 LH가 매입임대하고 있는 주택 17만1516호를 기준으로 매년 한 1호당 매년 1건 이상의 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LH 임대주택 내에서 발생하는 사건·사고 건수도 최근 5년간 1943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민 의원이 제출받은 LH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LH 임대주택 단지 내 발생한 폭행·폭언·욕설 등 사건 발생 건수는 1943건에 달했으며, 이는 하루 한 건 꼴로 사건이 발생한 수치이다. 입주민과 단지 근로자 간의 발생 사건은 총 1136건으로 전체의 58%를 차지했으며, 입주민 간의 사건 사고는 807건으로 집계됐다.

민홍철 의원은 “LH가 국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하자·유지보수 발생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LH 입주민의 안전과 주거의 편안 뿐만 아니라 단지 근로자의 안전한 근무 환경을 보장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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