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대미술의 거장, 초대형 신작 140여 점 한국 최초 공개

강릉시립미술관 솔올은 오는 22일부터 내년 1월 18일까지 미국 현대미술 작가 캐서린 번하드의 특별전시 '인사이드 더 스튜디오'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캐서린 번하드(1975~)는 2000년대 초 뉴욕 미술계에 등장해 ‘현대미술과 대중문화의 완벽한 교차점’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일상적인 사물, 음식, 만화 캐릭터 등을 유머러스하고 대담하게 표현하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6m 크기의 초대형 신작을 포함한 140여 점의 대규모 작품이 한국 최초로 공개된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소속 갤러리인 세계적인 갤러리 데이비드 즈워너(David Zwirner)와 협력하여 성사됐으며, 솔올 전시실에는 작가의 미국 작업실이 그대로 구현된다.
또한, 작가의 작품에 중요한 영감을 준 샤워실도 타일 바닥까지 재현되며 전시된다. 샤워실은 작가가 작품에 영감을 얻는 장소로, 일상 속 사물들이 샤워를 한다는 상상에서 출발한 유머와 창의적 사고가 반영된 독특한 공간이다.
전시는 총 5개의 섹션으로 구성되며, 각 섹션은 작가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조망한다. ‘섹션1’에서는 슈퍼모델 작품과 작가의 시작을 다루고, ‘섹션2’는 새로운 패턴 회화의 탄생을, ‘섹션3’에서는 피자, 나이키, 토일렛 페이퍼와 같은 대중문화 아이콘들을 다룬다. ‘섹션4’는 현대미술이 된 대중문화의 아이콘들을, ‘섹션5’는 예술이 자라는 곳을 조명한다.
심규만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현대미술의 가장 힙한 작품을 경험하며, 일상 속에서 순수한 즐거움과 에너지를 발견하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시 관람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전시 입장권은 유료이며, 강릉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21일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할 수 있다.
도슨트 서비스는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2시, 4시, 토요일 오전 11시에 제공되며, 20인 이상 단체관람은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자세한 사항은 강릉시립미술관 솔올로 문의하면 된다.
[전국매일신문] 윤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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