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권 퇴진 울산 시국대회 "역대 최악 정권 퇴진시키자"

2024-09-30

[울산저널]이종호 기자= 9월 28일 오후 4시 30분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민주노총 조합원 등 3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윤석열 정권 퇴진 울산 시국대회가 열렸다.

울산민중행동과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가 주최한 이날 집회에서 시국선언문을 낭독한 최용규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장은 윤석열 정권을 역대 최악의 정권으로 규정하고 정권 퇴진을 위한 항쟁을 선포했다.

최 본부장은 "일본의 침략과 전쟁범죄를 옹호하던 친일파까지 요직에 포진시키고, 한미동맹을 넘어 한미일동맹으로 일본군까지 끌어들이고 있다"면서 "윤 정권을 몰아내는 것이 평화이고 윤 정권 퇴진 투쟁이 애국"이라고 말했다.

특히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 가담, 명품 가방 수수, 선거 개입과 공천 개입, 용산 대통령실 건설 개입, 마약밀수 사건 수사 외압, 인사 개입 등 윤석열 정권의 수많은 비리와 의혹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에게로 모아지고 있는데도 검찰의 봐주기 수사와 물타기로 이들의 불법적이고 망국적 행보는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민중의 힘으로 불법 권력집단을 몰아내자"고 강조했다.

아이들의 인권 교과서가 사라지고 역사 교과서가 바뀌고 있다면서 교육계의 뉴라이트에 의해 아이들의 마음이 병들어가고 있다는 지적도 했다. 최 본부장은 "윤석열 정권을 몰아내지 않으면 우리 가정과 우리 사회의 미래인 아이들을 지켜낼 수 없다"면서 "윤석열 정권 퇴진이 참교육이고 교육혁신"이라고 말했다.

또 "실질임금이 3년째 하락하고 청년들이 아르바이트로 생활하며 100만 명의 중소상인이 폐업했는데도 윤석열 정권은 81조 원 부자 감세와 규제 철폐에만 매달리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을 퇴진시켜야 우리 생활이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국선언문 낭독에 이어 119 소방공무원, 교사, 퇴직 노동자가 시민 발언에 나섰다.

집회를 마치고 시국대회 참가자들은 번영사거리와 태화강역 두 방향으로 행진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와 울산민중행동은 10월부터 12월까지 노동현장과 울산 곳곳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 국민투표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11월 9일, 12월 7일 20만 명이 참여하는 전국 총궐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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