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이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카일 러셀(32)을 교체 외국인선수로 영입했다.
대한항공은 8일 그리스 리그의 AO 밀론 소속인 아포짓 스파이커 러셀을 교체 외국인선수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주포로 활약했던 요스바니가 오른쪽 슬개골 연골연화증 부상으로 뛸 수 없는 상태다.
러셀은 국내 무대에서 굵직한 경험이 있다. 지난 2020~2021시즌과 2021~2022시즌 V리그에서 활약했다.
2020년 7월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고 국내 무대에 데뷔해 그해 코보컵 우승을 이끌고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2021~2022시즌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삼성화재로부터 지명받아 V리그에서 한 시즌을 더 뛰었다. 두 시즌 동안 총 68경기에 나서 총 1813점을 뽑았고, 공격 성공률은 평균 48.66%를 기록했다.
2020-2021시즌과 2021-2022시즌 각각 5차례 트리플크라운(후위공격·서브에이스·블로킹 각 3개 이상)을 작성하기도 했다. 28경기 연속 서브 에이스 기록도 보유하고 있는데 아직 이 기록을 넘어선 선수는 없다.
러셀은 올 시즌 그리스 리그에서도 공격 종합 1위, 서브 1위를 기록했다.
구단 측은 “선수들의 잦은 부상으로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러셀의 합류를 통해 팀 분위기 전환과 함께 공격력을 배가하여 다가오는 포스트시즌에 대비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도 “외국인 선수 교체에 대한 구단의 신속한 조치에 감사를 표하며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많은 시즌이지만 마지막까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