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울산 HD의 수문장 조현우가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코뼈 골절로 잠시 골문을 비웠던 그는 부상 투혼의 상징인 마스크를 착용한 채 골키퍼 장갑을 꼈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9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리는 K리그1 4라운드 제주 SK와 홈경기를 앞두고 조현우가 포함된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김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마난 자리에서 “선수 본인이 충분히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본인이 다이빙도 해보고, 팀 훈련도 해보니 출전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현우는 지난달 12일 태국 부리람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에서 후반 25분 상대 선수와 충돌해 코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했다. 조현우는 이 부상으로 K리그1 개막전부터 3경기를 통째로 건너 뛰었는데 다행히 제주전에서 복귀할 수 있게 됐다.
김 감독은 “더 빨리 복귀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선수가 스스로 안정감을 느껴야 한다. 길게 보기 위해서 모든 게 완벽해질 때까지 기다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현우가 빠진 사이에는 문정인 선수가 잘해줬다. 이제 우리 수비수들이 더 든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