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탈모 발생, '계절적 요인' 뚜렷

2024-07-02

탈모 기능성 샴푸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일부 조사에 따르면 일본에서도 탈모는 가을에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시즌 제품 소싱을 준비하고 있는 브랜드라면 참고할 필요가 있다.

일본의 탈모 발생 수는 2~5월에 가장 적고, 8~11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현지 매체 '닛칸 겐다이(日刊ゲンダ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8~11월의 탈모 발생은 2~5월의 1.5~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신문은 "영국에서도 3월에 탈모 발생이 가장 적고 9월에 가장 많다"며 "북반구에선 '계절성 탈모'가 가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언급했다.

계절성 탈모의 주요 원인은 자외선이다. 초여름인 5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하는 자외선이 8월이면 절정에 달하는데, 두피가 5~8월에 지속적으로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면서 가을에 영향이 드러나게 된다는 설명이다.

두피 트러블의 계절적 영향은 연령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더워지는 계절에는 젊은 소비자들이 두피 트러블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고, 추워지는 계절에는 고연령층의 트러블 발생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신문은 고령층의 경우 나이가 들면서 피부 장벽 기능이 저하돼 건조한 시기에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성별에 따른 차이도 있었다. 더워지는 시기에는 여성의 트러블 발생 비율이 높았고, 추워지는 시기에는 남성의 두피 트러블 발생이 늘어났다. 여성의 경우 상대적으로 모량이 많고 머리카락이 긴 경우가 많기 때문에, 두피가 땀과 피지의 영향을 받기 쉽고 세균이 번식하기에도 좋은 환경이 된다. 반대로, 추운 계절에는 두피의 건조함이 더욱 빨리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모량이 적은 남성이 영향을 더 많이 받게 된다는 것.

한편, 지형이나 환경도 두피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다. 신문은 "뻣뻣한 모발이나 두피의 가려움, 따끔거림, 건조함 등의 두피 트러블을 호소하는 일본 소비자 대부분은 바다에서 약 15㎞ 거리 이내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일본미용전문학교 강사인 야마우치 리키(山内力)는 "바닷바람 속 염분이 모발의 뻣뻣함을 일으킬 수 있다"며 "바닷물은 평균 pH 8.1의 알칼리성을 띠기 때문에 두피의 가려움이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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