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5년만에 인트라넷 클라우드 전면 개편

2025-02-20

KB금융이 그룹 내부 인트라넷 'KB와이즈넷'을 클라우드로 전면 개편한다.

KB금융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 들어 KB와이즈넷 클라우드 전환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KB국민은행을 비롯해 3만여명이 쓰는 그룹웨어 시스템을 클라우드 방식으로 교체하고 포털을 재구성한다.

KB금융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노후화 시스템 장비교체(클라우드 전환) 및 Unix To Linux △단위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 최신화 및 애플리케이션 재개발 △업무 운영 효율화를 위한 포탈 솔루션 재구성 및 최적화 △포탈·게시판·컨텐츠(이미지파일, 페이지, 운영담당자 등) 라이프사이클, 권한 및통계 구축을 통한 관리 체계를 마련한다. 서버는 리눅스 기반으로, 데이터베이스는 MySQL로 전환하고 프레임워크도 바꾸는 등 전면 개편에 들어갈 계획이다.

KB금융은 지난 2019년 KB국민은행을 중심으로 한 차례 와이즈넷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을 시도했다 원상복귀하며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5년 만에 사업을 재가동 하는 셈이다. 기존 시스템이 노후화 해 증설이 더이상 불가능한데다, 팬데믹 이후 금융권에서도 클라우드 전략이 가속화되며 업무 효율화를 위해 그룹웨어 클라우드화에 재도전한다.

와이즈넷 개편을 시작으로 KB금융그룹 금융시스템 클라우드 전환은 점진적으로 시행될 보인다.

특히 KB국민은행은 올해부터 투 트랙으로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 중이다. 코어뱅킹 현대화를 위해 KB국민은행은 대량 거래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기존 메인프레임 기반 코어뱅킹1과, 신규 비대면 금융 서비스에 최적화된 코어뱅킹2로 이원화하는 전략을 채택했다. 안정적 금융거래와 디지털 혁신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이원화 전략에 따라 메인프레임 기반 코어뱅킹1은 2030년까지 완전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코어뱅킹2는 타 업무와 연계성이 낮은 업무부터 시작해 비대면 금융 서비스 핵심 기능까지 클라우드로 바꿀 예정이다.

현대화 과정에서 고객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IBM과 2025년 7월 만료 예정인 메인프레임 계약을 2030년까지 갱신했다. 올해 상반기부터는 새로운 메인프레임 환경을 도입해 신기술 활용도를 극대화 한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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