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떠나자 한동훈 '勢 확장' 광폭 행보…오늘 호남·충청行

2024-10-08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취임 후 처음으로 당 험지인 호남을 찾아 10·16 재보궐 선거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어 대표적 야권 강세 지역인 세종도 방문하는 등 윤석열 대통령이 아세안 순방을 떠난 사이 ‘세 불리기’ 광폭 행보에 돌입했다.

한 대표는 이날 전남 곡성을 찾아 곡성군수 재선거에 출마한 최봉의 후보 지원 유세를 벌인다. 한 대표의 호남 방문은 7·23 전당대회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한 대표는 오전 페이스북에 “곡성의 국민의힘 최봉의 후보를 응원하러 전남 곡성에 가고 있다"며 “김화진 전남도당위원장을 비롯해 많은 국민의힘 사람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곡성을 위해 일하고 싶다. 전국 정당인 국민의힘이 호남에서 더 사랑받는 날이 왔으면 정말 좋겠다"며 “저도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오후 국민의힘 소속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의 단식 농성장을 격려 방문한다. 최 시장은 시의회의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예산 삭감을 규탄하며 단식 농성 중이다. 세종은 충청 가운데서도 대표적인 야권 강세 지역으로 국회의원 2명이 모두 야권 소속이다. 시의회 역시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최 시장이 역점 추진하는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추경 예산을 통과시키지 않고 있다.

최근 친한계 의원 및 원외 당협위원장과 잇따른 ‘식사 정치’로 세력 확장에 나선 한 대표는 이날 지역적으로도 외연 확장에 나선 셈이다. 공교롭게도 윤 대통령이 해외 순방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한 대표의 ‘세 불리기’가 집중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 대표가 세력화를 위한 광폭 행보에 나서는 데 당내 비판의 목소리도 상당하다. 다만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친한계의 ‘세 확장론’에 “특정인을 위한 계파가 만들어지는 것처럼 오해하거나 너무 (해석을) 나갈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 중심으로 우리 당의 모든 사람이 단합하고 결속해야 한다"며 "그래야 민주당의 막가파식 행태를 저지하고 정말 민생을 위한 국회가 된다"고 강조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