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보험담보 고민이라면...DB생명, '횟수형 보험' 선봬

2025-01-30

복잡한 담보로 보험가입에 어려움을 겪었던 소비자 부담이 경감될 전망이다. DB생명보험이 하나의 특약으로 넓은 범위 질병을 대비하면서 소비자가 선택한 횟수만큼 보장하는 새로운 형태 보험상품을 출시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이달 DB생명은 '실속N 7대질병진단특약Ⅰ' 상품에 대한 12개월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했다.

배타적사용권은 새로운 보험상품을 개발한 보험사에게 부여하는 한시적 독점판매 권한이다. 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가 상품 개발의 독창성, 진보성, 유용성, 노력 정도를 판단해 3개월~1년 배타적사용권 기간을 부여한다.

그간 소비자들은 보험에 가입할때 담보 선택에 어려움을 겪었다. 질병별로 가입해야 하는 담보 수가 너무 많을뿐더러, 그중 몇개 담보에서 보장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예컨대 암관련 담보만 가입한 소비자는 뇌혈관질환이 발생한 경우 보험금을 받을 수 없어, 동시에 여러가지 질병 담보에 가입해야 하는 등 비용 부담도 발생했다.

이에 DB생명은 업계 최초로 보장 대상이 되는 7대 질병중 먼저 발생하는 질병을 우선적으로 보장하는 신규 급부구조 상품을 개발했다. 7대 질병은 △암 △뇌혈관질환 △허혈성심장질환 △만성간질환 △만성폐질환 △만성신부전증 △중증도이상 치매상태다.

기존 상품구조 하에선 7대 질병에 대비하기 위해 7개 개별 담보에 가입해야 했다. 다만 실제 7가지 질병이 모두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어 소비자 입장에선 부담이 있었다.

DB생명이 개발한 새로운 형태 특약 가입시 고객은 총 보장 횟수를 1~7회까지 선택할 수 있다. 소비자가 보장 횟수 3회로 가입한 경우 7대 질병중, 먼저 발생하는 질병 3가지를 보장하는 방식이다.

한가지 담보로 여러 질병에 대비할 수 있고, 고객 개인별 위험성향을 반영한 보장 횟수를 선택해 기존보다 저렴한 보험료로 현실적인 보장 횟수 설정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업계는 DB생명 이번 신상품이 기존에 가입한 담보만 보장했던 진단 특약의 틀을 깼다고 평가한다. DB생명은 특약 출시를 위해 초기 기획부터 발표까지 약 12개월을 투자했다.

DB생명 관계자는 “걱정되는 질병에 대한 보장 니즈는 많지만 막상 가입해야 하는 담보도 너무 많아 선택에 불편함이 있었다”며 “고객 고민을 줄이고 보장을 현실화한 구조 상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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