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VR·MR 헤드셋 출하량 960만개…메타 점유율 73%

2024-12-19

올해 VR(가상현실)·MR(혼합현실) 헤드셋 출하량이 지난해 보다 9%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VR·MR 헤드셋 글로벌 출하량은 올해 960만개로 전년 대비 8.8% 늘어날 전망이다.

브랜드별로 보면 메타는 이 기간 7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글로벌 리더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주요 성장 동력은 299 달러(약 43만원)로 저렴한 퀘스트 3S로 전년 대비 출하량이 11% 늘었다.

트렌드포스는 "소비자 관심을 끌기 위해 메타는 합리적인 가격을 우선시 하는 전략을 채택했다"면서 "메타는 퀘스트 3S 조기 출시와 동시에 고급형인 퀘스트 프로2 계획을 중단해 실속형 기기로 초점을 전환했다"고 말했다.

소니의 PS VR2는 올해 9%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콘텐츠 생태계 확장을 위해 어댑터를 사용해 PS VR2를 PC 플랫폼과 통합하려는 소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제한된 기능과 애플리케이션 지원으로 성능이 저하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간 출하량은 전년 동기 25% 줄었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올해 출시한 비전 프로가 5%의 시장 점유율을 나타내 메타, 소니에 이어 3번째로 큰 업체로 성장했다. 그러나 높은 가격과 제한된 애플리케이션 리소스로 판매량은 이전 애플 제품 출시에 미치지 못했다고 트렌드포스는 말했다.

올해 VR·MR 생태계 주요 동향으로 트렌드포스는 저가형 기기 우세, 엔터테인먼트 액세서리에서 생산성 도구로의 전환, 새 디스플레이 기술로 떠오른 올레도스(OLEDoS·OLED on Silicon)를 들었다.

올레도스는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중 하나로,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는 1인치 내외의 작은 크기에 수천 PPI(Pixels Per Inch) 수준의 높은 픽셀 집적도를 갖춘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다.

트렌드포스는 "비전 프로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VR/MR에 대한 사용자 기대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세우는 데 성공했다"면서 "업계 최초로 올레도스 디스플레이 기술을 탑재한 기기로써 이 분야의 제품 사양과 시각적 품질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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