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민트가 제안하는 ‘인구감소 맞닥뜨린 핀테크 업계’ 구제방안

2024-10-08

“핀테크 사업자는 역대 처음으로 가장 가난하고 다수인 가맹점과, 자산이 없는 소수 고객이 있는 시장에 맞닥뜨렸다. 이들의 수요를 수용하고 (문제를) 해결하면서, 어떻게 고객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김영환 페이민트 대표(=사진)는 8일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서울핀테크위크2024’에 연사로 참여, 세계적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핀테크 산업을 위한 결제 표준과 마이데이터 인프라 확대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유엔(UN)에 따르면, 세계 인구 수는 2080년 정점을 찍은 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인구 또한 지난 2021년~2022년을 기점으로 감소 추세다. 여기에 더해 우리나라는 올해부터 다인종 국가로 분류됐다. 인구감소와 인종 다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에게는 기존 상품과 서비스에 변화를 줘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핀테크 업계가 풀어야 할 숙제 역시 결제를 하는 전체 고객 수가 줄어들고 있는 동시에 결제 연령대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외국인 결제 비율도 높아지고 있어, 이들의 결제 수요를 흡수하는 것도 관건이다. 김 대표는 핀테크 기업들이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고 산업을 부흥하기 위해 결제 표준화, 마이데이터 인프라 확대라는 해결책을 제시했다.

먼저, 김 대표는 결제 표준화는 국제 기준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비접촉 결제 방식을 쓸 수 없어, 핀테크 기업들이 외국인들의 국내 결제 수요를 당장 흡수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는 것이다.

김 대표는 “가령, 외국인들이 국내에 왔을 때 애플페이 등 비접촉 결제를 쓰는 데 문제가 없어야 한다”며 “하지만 여전히 외국인들은 국내에 오면 (결제 수단을) IC카드로 바꿔 충전을 해 (결제를) 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가 제시한 두번째 방안은 마이데이터 인프라 확대다. 김 대표는 아직까지 마이데이터 사업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으로, 결국 사용자가 쓸 수 있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잔고 조회, 대출 중개 정도라고 지적했다. 마이데이터는 이용자에게 자산 확대의 기회를 주고, 매장에겐 매출을 올려줄 수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주장이다.

김 대표는 “아직 마이데이터 사업자들이 운영할 수 있을 정도의 인프라가 만들어져 있지 않다”며 “더 표준화되고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져야 그 위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올리고 (서비스) 자동화, 로봇 등을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핀테크 규제 완화를 강조했다. 궁극적으로 규제를 완화해야 혁신적인 핀테크 서비스가 등장해 폭넓은 이용자 층을 아우를 수 있다는 취지다.

그는 “몇 년 사이 불투명하고 예측 불가능한, 도전을 가로 막는 규제가 양산되고 있다”며 “이런 것들이 해결되어야 청년 창업자들이 새로운 핀테크 서비스를 만들고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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