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나온 尹, 출장 '머리손질' 받았다…법무부 "국격 위해 허용"

2025-01-23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출석하기 전 '머리 손질' 출장서비스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구치소에 수용 중인 윤 대통령은 23일에도 같은 머리를 하고 헌재에 나왔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날 SNS에 "법무부 교정당국에 확인한 결과, 윤석열은 탄핵심판 변론 출석 전에 헌재 내 대기실에서 스타일링을 받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교정당국에 머리 손질을 요청했고 법무부가 이를 승인했다는 것이다.

법무부는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촬영된 사진·영상 촬영 등이 외부에 공개되므로 공익과 국격을 위해 허용했다"며 "대통령실이 법무부에 요청을 했고 사전 협의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머리 손질을 받은 대기 장소엔 교도관도 함께 있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21일 오후 1시 12분 서울 종로구 헌재에 도착한 뒤, 오후 2시에 맞춰 대심판정으로 들어갔다. 대기실에서 50분 정도 시간이 있었던 셈이다.

박 의원은 "대체 일반 수용자 중에 어느 누가 재판 출석 전에 머리 손질을 받느냐"며 "대통령경호처는 구치소에서 철수하고 교정당국은 윤석열을 일반 수용자와 동일하게 처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두 번째 헌재 출석인 이날도 정돈된 머리를 유지했다. 앞선 경우처럼 법무부가 허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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