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의 온도가 달라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포용 금융 확대’를 정부 핵심 국정 과제로 내세우면서, 새 수장을 맞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도 금융 약자 지원을 위한 정책에 본격 착수했다.
'포용 금융'이 사회적 의제로 떠오른 가운데 이미 몇 년 전부터 청년들을 위한 '포용 금융'을 실천해 온 기업이 있다. 바로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다. 두나무는 2021년 한국장학재단에 70억원을 기탁, 청년 취약계층을 위한 '푸른등대 두나무 기부장학 사업'을 실시했다. 청년 세대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애정을 바탕으로 2022년부터는 ESG 프로젝트 '두나무 넥스트 시리즈(이하 넥스트 시리즈)'를 본격 운영, 금융과 기술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올해 열린 세계경제학자대회(World Congress of the Econometric Society)에서 오픈 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사회 실험을 바탕으로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한 현금성 지원의 한계를 제기했다. 단기 소득 안정에는 효과적이었지만, 노동 의욕 저하, 고용 정체로 이어져 근본적 대안이 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다층적 복지에 대한 고민을 토대로 두나무는 금융 지원을 넘어 금융·경제 교육과 진로·취업까지 아우르는 넥스트 시리즈를 설계했다. 청년들이 건강하게 사회에 정착하고 희망찬 내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넥스트 드림’, ‘넥스트 스테퍼즈’, ‘넥스트 잡’으로 구성된 넥스트 시리즈는 지난 3년간 총 3085명의 청년들에게 희망을 전했으며,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90억원을 넘어섰다.

채무 부담 청년의 신용 회복 위한 ‘두나무 넥스트 드림’
지난 2022년 9월 출범한 두나무 넥스트 드림(이하 넥스트 드림)은 신용회복위원회·사회연대은행과 함께 2030 청년들이 빚의 고통에서 벗어나 일상을 회복하고 내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23년부터 2024년까지 넥스트 드림은 총 600명에 달하는 청년들의 꿈이 됐다. 지난 1년간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약 7억 5000만원, SROI는 1.3배에 달했다. 참여 청년들의 사금융 대출은 4.1% 감소했고, 개인 부채는 평균 38만 5000원이 줄었다. 주거비 여유도도 10.4점이나 상승, 금융 위기 해소에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 금융 지원을 넘어 청년들의 사회 복귀를 돕겠다는 넥스트 드림의 지향처럼 참여 청년들의 금융 지식은 66.3% 향상됐고, 미래 경제 전망에 대한 인식도 101.9% 개선됐다.

다중부채 저소득 청년 위한 ‘두나무 넥스트 스테퍼즈’
'두나무 넥스트 스테퍼즈(이하 넥스트 스테퍼즈)'는 (사)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과 협력, 다중 부채로 고통받는 청년들의 부채 상환과 취약계층 청년들을 위한 자산 형성을 지원한다. 장기적인 시각에서 자립 역량을 강화하고 보다 안정적인 미래 로드맵을 그릴 수 있게 멘토링은 물론 신용·부채 관리, 사기 예방 관련 교육도 함께 진행한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넥스트 스테퍼즈는 총 1584명의 청년들의 내일과 함께 했다. 사회적 가치는 83억 5000만원으로 SROI(Social Return On Investment, 사회적 투자 수익률)는 1.9배다. 참여 청년들의 신용점수는 평균 47점 상승했으며 재무관리 인식은 12% 개선됐다. 스트레스는 9.1% 줄었고, 행복 수준은 9.7% 높아졌으며 미래 경제 상황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8.5% 향상, 금융 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심리·정서적 안정까지 동반했다.

자립준비청년들의 일자리·사회 정착 지원하는 ‘넥스트 잡’
두나무 넥스트 잡(이하 넥스트 잡)은 자립준비청년들의 건강한 홀로서기를 위해 ▲맞춤형 인턴십 ▲창업 지원 ▲금융교육 ▲진로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자립 전 보호시설 아동들을 대상으로 자기 개발·진로 탐색 기회도 선제적으로 제공, 실효성 있는 지원 체계 마련에 힘쓰고 있다.

2023부터 2024년까지 넥스트 잡은 총 901명의 자립준비청년들과 동행했다. 지난 1년 간 넥스트 잡을 이수한 자립준비청년들의 취업률은 약 50%에 달했으며, 절반 이상이 “취업과 진학 등 진로 설정에 실질적 도움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또한 참여 청년들의 75.9%가 자아존중감이 향상됐다고 응답, 스스로를 믿고 미래를 설계할 힘을 되찾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