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일 통계청장, 경기 안산 원일중학교서 '찾아가는 통계교실' 진행

2025-05-09

다문화 비중 높은 원일중학교 방문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이형일 통계청장이 9일 경기도 안산시 소재 원일중학교를 방문해 2학년 6반 학생을 대상으로 '통계를 보면 세상이 보인다' 주제의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학생들이 통계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일상생활 속 데이터 활용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통계청에서 실시 중인 '찾아가는 통계교실'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원일중학교는 다양한 국적과 문화적 배경을 지닌 다문화 가정 학생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이와 관련해 통계청은 올해 10월 22일부터 실시 예정인 '인구주택총조사'의 20% 표본조사에 다문화 가정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대상이라는 점을 알리고, 조사 참여를 당부하는 의미도 크다고 밝혔다.

이번 인구주택총조사에는 '가구 내 사용 언어', '한국어 실력' 등 다문화 관련 조사 문항을 신설했다. 통계청은 이를 통해 다양한 문화권으로 구성된 가구 실태를 더욱 정확하게 파악해 관련 정책 수립에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 청장은 학생들에게 통계 기록이 등장한 '통일신라시대 최초 인구조사 자료', 나이팅게일의 '전쟁 병사들 사망 원인 시각화' 사례 등 역사 속 통계의 기원과 영웅 이야기를 꺼냈다. 아울러 1936년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 선거 당시 대규모 조사보다 대표성 있는 표본이 더 정확하게 예측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얼마나 큰 규모를 조사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뽑느냐'가 표본조사의 핵심이라는 점을 알렸다. 실제 학생들의 통계 활용 체험을 위해 통계청에서 개발한 통계교육용 프로그램 '통그라미' 실습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특강을 마치며 "통계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우리의 삶을 기록하고 해석하는 중요한 도구"라며 "여러분이 익힌 통계와 데이터 활용 능력이 앞으로 더 나은 판단과 결정으로 인도하는 길 위의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통계에 대한 거부감을 해소하고 통계를 활용한 문제해결 능력 향상 등 학생들의 통계 문해력을 높이기 위해 찾아가는 통계교실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100wi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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