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2030세대 특집여론조사
이재명 '위험한 정치인' 42.0%로 1위
김문수 15.7% 한동훈 13.7%로 기록

주요 전국단위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2030세대가 꼽은 '가장 위험한 정치인'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표는 '가장 위험한 정치인' 여론조사에서 42%를 얻으며, 여야 유력 정치인들을 3배 이상의 수치로 압도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3~4일 100% 무선 ARS 방식으로 '다음 정치인 중 가장 위험한 사람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42.0%가 이재명 대표를 선택했다.
'가장 위험한 정치인' 2위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15.7%)으로 조사됐다. 그 뒤를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13.7%) △오세훈 서울특별시장(9.8%) △홍준표 대구광역시장(6.8%) △정청래 민주당 의원(2.9%) △김동연 경기도지사(1.2%) △우원식 국회의장(1.0%) 순으로 이었다.
'없다'는 2.9%, '기타 혹은 잘 모름'은 4.0%로 집계됐다.
이재명 대표는 '20대 이하'(41.8%)와 '30대'(42.2%)에서 모두 40%가 넘는 선택을 받았다. '20대 이하'가 꼽은 '가장 위험한 정치인' 2~3위는 각각 김문수 장관(14.8%), 한동훈 전 대표(14.4%)다. '30대'도 마찬가지로 이재명 대표에 이어 김문수 장관(16.7%), 한동훈 전 대표(13.0%)를 많이 꼽았다.
민주당 텃밭 호남서 이재명 47.9%
국민의힘 텃밭 TK에선 김문수 1위

지역별로 살펴봤을 때 '서울'에 거주하는 2030세대는 △이재명 대표(43.3%) △한동훈 전 대표(15.6%) △김문수 장관(15.5%)를, '인천·경기' 2030세대는 △이재명 대표(41.4%) △김문수 장관(15.0%) △오세훈 시장(12.7%)를 '가장 위험한 정치인' 1~3위로 택했다.
'대전·세종·충남북' 2030세대는 △이재명 대표(48.8%) △한동훈 전 대표(14.2%) △김문수 장관(13.9%) 순으로, '부산·울산·경남' 2030세대는 △이재명 대표(43.4%) △한동훈 전 대표(14.3%) △김문수 장관(13.4%) 순으로, '강원·제주' 2030세대는 △이재명 대표(34.5%) △한동훈 전 대표(21.5%) △김문수 장관(12.8%) 순으로 꼽았다.
주목할 점은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광주·전남북' 2030세대도 이재명 대표(47.9%)를 가장 위험하다고 봤다는 것이다. 반면에 국민의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경북' 2030세대는 이재명 대표(27.4%)보다 김문수 장관(29.8%)을 더 많이 선택했다.
민주당 지지층이 꼽은 '가장 위험한 정치인'은 김문수 장관(26.3%), 한동훈 전 대표(22.3%), 오세훈 시장(20.7%)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5.3%만이 이재명 대표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대표(78.7%)가 압도적이었고, 한동훈 전 대표(5.9%), 김문수 장관(4.8%)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3~4일 전국 남녀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다. 2030세대에 한정해 조사를 진행한 관계로 응답률은 1.4%였으며 최종 1002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