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 특성 반영해 전문가 채용" 경찰, 경력채용 분야별 체력검사 적용 연구

2025-05-16

경찰 채용 체력검사 종류별 활용 방안 연구 용역 발주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전문 분야 경력자를 채용하는 경찰 경력경쟁채용(경채)에서 체력검사를 직무 특성에 맞게 운용하는 방안 검토에 나섰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경찰 채용 체력검사 종류별 활용 방안을 주제로 한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이번 연구는 법령상 2가지 종류로 규정돼 있는 경찰공무원 채용시험의 체력검사에서 경채에 한해 특성에 맞는 체력검사 적용 방안을 검토한다.

경력경쟁채용은 변호사, 회계사, 사이버수사 등 전문 분야에서 증명 가능한 경력을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경찰관 채용시험이다.

경찰공무원 임용령에서는 총경 이하 경력경쟁채용시험에서 업무내용의 특수성이나 그 밖의 사유로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체력검사를 실시하지 아니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으나 모든 경력경쟁채용에서 체력검사도 실시하고 있다.

연구가 시행되는 데에는 변화하는 치안 환경에 맞춰 각 분야 전문성을 갖춘 경력자 채용에서 직무 특성을 반영한 체력검사 시행의 필요성이 제기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연구에서는 기존 경채에서 진행한 종목식 체력검사에서 지원자의 배경, 종목별 획득 점수, 분포도 등을 분석한다. 채용에서 체력시험을 운영하고 있는 공공기관 사례와 외국 경찰 채용에서 체력검사 수행 사례도 조사할 예정이다.

경채에서 선발하는 경찰공무원의 업무와 필요 역량, 채용 요건 등도 분석해 경찰 채용 체력검사의 중장기 발전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순경공채에 맞춰져 있는 체력검사를 경력경채에도 일률적으로 적용하는게 적합한지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차원"이라며 "체력검사의 적합성을 진단해 향후 운영의 유연성을 도모하는 차원으로 중장기적으로 각 채용 유형에 적합한 체력검사 방식과 타당성등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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