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카레집 혹평받더니…결국 9개월 만에 문 닫았다

‘요식업 왕자’로 불렸던 배우 이장우의 카레 전문점이 개업 9개월 만에 문을 닫았다.

이장우가 운영해온 일식 카레집 ‘가래’는 지난 1일부로 영업을 종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9월 1일부로 영업을 종료합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안내가 공지되며 폐업 소식이 전해진 것.

‘가래’는 지난해 12월, 이장우의 첫 카레집이라는 점에서 오픈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메뉴는 단일 카레에 가까웠다. 기본 가격은 1만 원, 계란 노른자를 추가하면 1만500원이었으며, 양배추무침 한 가지 반찬이 함께 제공됐다. 여기에 카레(3000원), 고기(4000원), 밥·카레 세트(5000원) 등을 추가 선택할 수 있었지만, 토핑이 없다는 점에서 구성의 아쉬움을 샀다.

맛과 구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한 이용자는 “웬만해선 돈 아깝다는 생각 안 하는데, 정말 돈이 아까웠다. 두 번 다시 안 갈 것 같다”며 혹평했고, 또 다른 이용자도 “한 숟가락 넣자마자 강한 단맛이 입안에 어우러지지 않았다. 기대했는데 도저히 못 먹겠더라”고 평가했다.

이장우는 평소에도 외식업에 강한 관심을 드러내며 즉석우동, 순댓국집, 호두과자 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그러나 이런 공격적인 다점포 운영에 대해선 “사업병 아니냐”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실제로 순댓국집에선 당면순대를 사용한 점을 두고 “멀리서 찾아가 먹을 맛은 아니다” “편육은 메뉴에서 빼는 게 낫겠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이장우는 지난해 정준하의 유튜브에 출연해 식당 운영의 어려움을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처음에 오픈하고 장사가 엄청 잘됐는데, 맛이 변하니까 점점 내려가더라. 맛이 변할 수밖에 없는 게 직원들이 너무 힘들어한다. 하루에 돼지머리 100개를 삶았다. 그걸 까서 뼈 버리고 재료 다 씻고 하니까 시스템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퀄리티가 계속 내려간다. 제가 먹어봐도 맛이 없더라”고 고백했다.

한편 이장우는 8세 연하 배우 조혜원과 공개 열애 중이며, 오는 11월 23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