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 데이터브릭스와 손잡고 AI 에이전트 시장 공략

2025-03-26

5년간 1억 달러 매출 기대…구글·오픈AI·MS 등과 경쟁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대항마로 꼽히는 AI 기업 앤스로픽이 데이터분석업체 데이터브릭스(Databricks)와 손잡고 치열해지고 있는 AI 에이전트 시장 공략에 나선다.

AI 에이전트는 사람이 수행하는 다양한 업무를 AI가 스스로 수행하는 기술로, 구글과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다.

앤스로픽은 데이터브릭스와 자체 AI 에이전트를 구축하려는 기업을 대상으로 AI 도구를 판매하기로 하고 5년간 1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앤스로픽은 '클로드'라는 AI 모델을 개발하는 AI 스타트업이고, 데이터브릭스는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분석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플랫폼 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데이터브릭스 플랫폼에서 데이터를 저장하고 분석하는 기업에 클로드를 제공해 기업들이 자체 데이터로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계약은 AI와 기업 데이터 분야의 주요 업체가 AI 에이전트 기술을 중심으로 결합한 것으로, 두 기업은 이번 계약으로 향후 5년간 1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앤스로픽과 데이터브릭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대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기술을 효과적으로 판매하고, 대규모 매출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앤스로픽의 영업 및 파트너십 책임자인 케이트 젠슨은 "데이터브릭스는 1만개 이상의 고객과 신뢰를 구축해왔으며, 앤스로픽은 신생 기업이지만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결제 플랫폼 스퀘어(Square)의 모회사 블록(Block)의 경우 앤스로픽의 클로드 모델 등 다양한 AI 기술을 결합해 범용 AI 에이전트를 운영하고 있다.

또 데이트브릭스를 통해 클로드로 코딩 등의 작업을 수행하는 직원도 수천 명에 달한다.

앤스로픽은 최근 35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완료했으며, 615억 달러(90조 4천50억원)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았다.

데이터브릭스도 최근 10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유치에서 620억 달러 가치를 평가받았다.

taejong75@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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