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책임에 힘 쏟는 'IBK기업은행'...원화·외화 ESG채권 발행 확대

2024-10-02

기업은행, ESG채권 발행 확대로 ESG경영 활동 범위

원화 ESG채권 발행액 7조3천억원...전년비 35.7% 증가

외화 ESG채권 조달 범위도 USD에서 AUD·HKD 등으로 확대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와 사회적 불평등의 심화로 ESG 전환을 지원하는 금융사들의 책임과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IBK기업은행은 ESG채권 발행을 바탕으로 ESG경영 활동 범위를 늘리며 '정책금융기관'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금융사들의 올해 1~9월 ESG채권 발행액은 13조750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1400억원) 대비 17.4% 증가했다.

최근 금융사들 사이에서 ESG경영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면서 ESG채권 발행 활성화에도 노력하는 모습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와 사회적 불평 등 문제 속 녹색경제, 사회적경제 등을 촉진하는데 금융권 역할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금융사들은 ESG채권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시설에 대한 투자수요가 있는기업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거나 취약계층·창업·소상공인 대상 대출 자금을 조달한다"고 말했다.

특히 기업은행을 주축으로 은행권의 ESG채권 발행액은 10조원에 육박했다.

은행권의 올해 1~9월 ESG채권 발행액은 9조3500억원으로 전년 동기(6조8900억원) 대비 35.7% 급증했다. 이 중 기업은행 ESG채권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9.0% 증가한 7조3300억원으로 은행권 전체 ESG채권 발행액의 78.4%를 차지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2021년부터 스타트업,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대출 자금을 조달하는 목적으로 발행되는 '사회적채권' 발행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원화 ESG채권 뿐만 아니라 외화 ESG채권 발행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간 미 달러(USD) 5억달러 규모의 소셜본드를 발행했으며, 2022년 호주달러(AUD·4.1억달러), 2023년 홍콩달러(HKD·3.9억달러), 영국파운드(GBP·0.4억파운드)로 조달 범위를 넓혔다.

지난해 9월에는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USD 6억달러(8022억원) 규모의 양성평등을 위한 젠더본드(Gender Equality Social Bond)를 발행했다. 이는 성평등채권 중 아시아 최대 규모다. 현재 이 자금은 여성 창업기업 지원 자금으로 쓰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은행은 지난 3월 글로벌 금융전문지 글로벌파이낸스로부터 '지속가능금융 최우수 은행상'을 수상했다. 기업은행이 글로벌, 아시아, 국내 전 부문을 금융권 최초로 석권한 것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적시 자금 조달로 중소기업 지원, 사회적 약자층 지원 등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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