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찰스 3세, 항암 부작용으로 입원… 버밍엄 여행 계획 취소

2025-03-28

찰스 3세 영국 국왕(77)이 암 치료 부작용으로 28일 예정되었던 잉글랜드 버밍업 공식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찰스 3세는 이날 병원에 잠시 머물며 진료를 받은 후 거처인 클래런스 하우스로 돌아갔다.

찰스 3세는 지난해 2월 전립선 비대증을 치료하던 중 암 진단을 받아 치료를 시작했다. 암의 종류나 단계 등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버킹엄궁은 의학적 조언에 따라 28일에 예정됐던 일정들은 연기했다고 밝혔다.

버킹엄궁 대변인은 “국왕이 내일 버킹엄에서 4개의 공식 일정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이번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어 매우 실망스러워한다”며 “국왕은 적절한 시기에 일정이 재조정되기를 무척 희망하고 있으며, 방문 계획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 모든 사람에게 깊은 사과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예정됐던 외국 대사 3명과의 회동 또한 취소됐다.

왕실 소식통은 국왕의 회복이 매우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아주 사소한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찰스 3세와 커밀라 왕비가 내달로 계획된 이탈리아 국빈 방문 일정도 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왕 부부는 애초 내달 7∼10일 이탈리아와 바티칸을 국빈 방문하고 그중 8일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날 예정이었으나, 교황이 병환으로 치료받는 있는 시기임을 감안해 바티칸 방문 일정은 연기한다고 지난 25일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국빈 방문은 변경된 일정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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