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엠만경 제13집 … 지구 온난화 문제를 기획 특집으로 다뤄

2024-12-18

 시문학 동인지 ‘포엠만경’이 열세 번째 책을 냈다.

 해마다 동인지를 내면서 특집 주제시를 발표해 왔던 ‘포엠만경’ 시동인회는 올해에는 ‘지구온난화’를 특집으로 다뤄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해 우려되는 일들을 외면하지 않았다.

 세계는 지구온난화가 가속되어 극지방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고 태풍이 불고 홍수가 덮치는 등 전에 볼 수 없던 이상이변 현상이 잦아지고 있다. 이 같은 자연의 재앙은 인간의 힘으로 막아낼 수 없고, 극한의 추위와 가뭄이 지속되면 지구촌은 누구도 살 수 없게 된다.

강상기, 김광원, 김양호, 박윤기, 승한, 장재훈, 정재영, 최규중, 최기종, 호병탁 시인 등 총 10명의 동인은 “이제 누구나 할 것 없이 내일을 걱정하는 삶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하루 빨리 화석연료를 태양열이나 풍력, 수력으로 대체해야 하고, 국제적 협약(RE100)에 따라 기업들이 사용하는 전력량도 재생에너지로 대체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뜻과 행동이 미래 세대들을 위한 우리들의 최소한의 행동이요, 예의라고 여기면서 창작활동 1년 동안의 시문을 함께 모았다.

 포엠만경 동인들은 “이 모든 것은 인간의 무분별한 자원 오남용과 탐욕 때문이다”며 “시는 마땅히 시대와 함께하고 아파하며 시대를 반영해야 하며, 마땅히 생각에 사악함이 없어야 하고 생각에 성심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표지화는 초현실주의적 화풍에 한국적 전통이미지를 결합한 따뜻한 생명평화주의 그림을 꾸준히 창조해오고 있는 박종수 화백의 그림으로 장식했다. 박 화백은 ‘포엠만경’ 창간호부터 표지그림을 제공하고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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