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국회의원 “기후에너지환경부, 새만금 국제공항 적극적 방향 제시해야”

국회 기후에너지 환경노동위원회 안호영 위원장(완주·진안·무주)이 14일 기후에너지환경부 국정감사에서 새만금 국제공항의 법원 판결에 아쉬움을 내비치며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적극적인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위원장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에게 새만금 국제공항의 법원 판결에 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안 의원은 “새만금 국제공항 1심 판결에서 법원은 전략환경영향평가의 조류 충돌위험이 낮게 평가됐다고 지적했다”며 “하지만 실제 환경영향평가에서 대체 서식지 조성, 비행절차 변경, 조류탐지 레이더 등 구체적인 대책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이를 법원이 인정하지 않은 건 아쉬운 판결이다”고 1심 판결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새만금 국제공항은 전북자치도의 입장에서 보면 전북의 유일한 하늘길이고 또 균형발전의 상징으로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환경부자 환경영향 평가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책임 기관인 만큼 이번 판결을 계기로 조류 충돌이 1%도 남지 않도록 하고 비행 절차, 서식지 보전 등을 촘촘히 보안하고 새만금 국제공항이 성공적인 친환경 공항으로 정착해야 한다”며 김 장관을 향해“기후에너지환경부가 적극적인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김 장관은 “안호영 위원장의 취지를 감안해서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부처 간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앞서 김윤덕 국토부장관도 새만금 국제공항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한 만큼 새만금 국제공항 사업에 대응하기 위한 부처 간 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안호영 위원장은 전력망 사업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지만, 무엇보다 지역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