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구 맞은 안치홍 ‘이상 무’ 김경문 감독도 가슴 쓸어내렸다

2025-03-11

김경문 한화 감독은 10일 가슴이 철렁했다. 이날 인천 SSG전에 2루수 6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안치홍이 4회 손 부위에 투구를 맞고 쓰러졌기 때문이다. 안치홍은 곧장 경기장을 빠져나가 병원 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이상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김 감독도 비로소 안심했다.

김 감독은 11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손등이 아니라 손날을 맞아 다행이었다. 손등이었으면 조금 위험할 수 있었다. 예전에도 3번 정도 같은 부위를 맞은 기억이 있어서 본인도 많이 놀랐을 텐데 굉장히 다행”이라고 했다. 안치홍은 이번 시즌 한화 중심타선에서 한 축을 맡아줘야 할 타자다. 김 감독이 지난해 부임 이후 다시 2루 수비를 맡길 만큼 두텁게 신뢰하는 선수 중 1명이기도 하다. 그런 안치홍이 시즌 개막도 하기 전에 불의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다면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시범경기 하다가 부상으로 한 6개월 재활해야 한다고 하면 팀 자체가 굉장히 어려워진다. 상대는 상대대로 미안해지지 않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이숭용 SSG 감독에게도 감사를 표시했다. 김 감독은 “어제 시합 끝나고 이 감독이 찾아왔다. 괜찮으냐고 물어봐 줘서 고마웠다. 후배 감독님이지만 그런 걸 물어봐 주는 게 굉장히 고맙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날 안치홍을 휴식 차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 12일 시범경기 휴식일까지 이틀을 쉬고 13일 상태를 봐서 다시 경기에 내보낼 계획이다. 김 감독은 이날 안치홍 대신 황영묵을 선발 2루수로 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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