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세상을 떠난 故 김새론이 자신을 책임진다는 김수현의 말을 믿고 소속사로 골드메달리스트를 선택했다고 유가족이 주장했다.
13일 디스패치는 ‘[단독] 故 김새론 유가족 눈물 인터뷰 “김수현이 ‘책임진다’ 했다”’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새론 이모 A씨는 열애에 대한 엇갈린 주장에 대해 “둘이 사귀는 것은 새론이가 골드(메달리스트)로 이적 직전 알게 됐다. 연인이라고 말하기엔 나이차가 너무 많았지만 분명한 것은 둘 다 좋아하는 사이였다는 사실이다. 새론이가 YG에서 골드메달리스트로 이적할 때도 둘이 각별히 좋아하는 사이라며 강행했다”면서 반대했었다고 말했다.
A씨는 “부모의 반대에도 새론이를 영입해가면서 김수현은 ‘모두 제가 책임질 테니 걱정 말라’며 안심을 시켰다. 막상 돌이킬 수 없는 음주운전 사고가 난 뒤엔 뒷수습은 커녕 궁지로 내몰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A씨는 내용증명의 손해배상액 7억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A씨는 “음주 사고 후 모든 비용을 소속사 도움없이 스스로 갚았다. 당시 드라마 ‘사냥개들’ 제작사에서 사고로 무산된 피해금액만 대략 7억 가까이 된다고 들었다. 이 돈을 소속사가 대신 변제한 걸로 돼 있는데 새론이 말로는 김수현이 개인 돈으로 빌려준 것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YG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됐었던 김새론은 2020년 김수현의 권유로 골드메달리스트로 이적했다. 당시 김새론은 외부 영입 1호 연예인이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의 음주사고로 발생한 7억원을 대신 갚았고, 김새론은 그해 12월 재계약 없이 소속사와 결별했다.
이후 연예계 복귀에 실패한 김새론은 생활고를 겪었고, 그러던 중 골드메달리스트로부터 7억원을 갚으라는 내용증명을 받게 됐다.
당시 김새론은 차근차근 갚으려 했으나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조속한 시일 내에 갚지 않을 경우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증명을 보내 김새론을 압박했다.
이에 김새론은 김수현에게 도움을 요청하고자 연락을 취했지만 김수현은 받지 않았다. 김새론은 김수현의 연락을 받고자 SNS에 김수현과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열애설이 제기되자 김수현 측은 ‘사실 무근’이라며 선을 그었고, 결국 김새론은 ‘셀프 열애설’이라는 치욕만 앉게 됐다.
연예계 활동마저 막히고 악플에 시달려야 했던 김새론은 김수현의 생일인 지난달 2월 16일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