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단식 11일만에 건강 악화 '병원 이송'

2025-03-23

서울 소재 병원 입원해 치료 중..."윤석열 탄핵 미뤄서는 안 돼"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파면을 촉구하며 서울 광화문 천막에서 11일째 단식 농성을 벌여 온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이 건강 악화로 지난 21일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 11일 동안 따듯한 물과 소금만을 섭취하며 단식을 이어온 위 의원은 급격한 기력 저하와 탈진 상태에 이르면서 의료진 판단에 따라 결국 서울 소재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와 관련 위 의원은 “비록 단식은 여기서 멈추지만 연대와 투쟁을 멈추는 건 결코 아니다”며 “윤석열 파면으로 헌정질서를 회복하고 분열된 국민을 통합하는 시대적 과제에 다시금 몸을 던지겠다”고 밝혔다.

위 의원은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보다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기일을 먼저 지정한 데 대해 “그동안의 선입선출 원칙을 어기고 윤석열 탄핵 심판 선고를 늦춘 결과. 국민 혼란과 분열이 깊어지고 있고 곳곳에서는 폭력 사태마저 벌어지고 있다”며 강한 유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당국은 극우세력의 폭력행위를 엄단하면서 내란 세력의 폭력 준동에 단호히 대처해야 하고, 헌재는 신속·공정하게 심판하겠다던 당초 약속을 지켜 윤석열을 조속히 파면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위 위원은 지난 11일부터 더불어민주당 박수현·민형배·서영석·김준혁 의원과 진보당 윤종오 의원과 함께 광화문 천막에서 단식 농성을 벌여왔다.

단식 8일째인 지난 18일 5명의 의원들은 건강 악화로 단식을 중단했지만 위 의원은 나흘간 홀로 광화문을 지키며 단식을 이어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9일 천막 농성장을 찾아 단식 중인 위 의원을 격려하는 동시에 건강을 염려하며 안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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