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이 로버트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암살과 관련한 기밀문서를 공개하겠다고 공언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취임식을 앞두고 19일 워싱턴의 원 아레나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전야제 연설에서 "1963년 케네디 대통령 암살에 관한 기밀문서의 기밀지정을 해제하고 국민에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케네디 전 대통령의 동생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과, 시민운동 지도자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암살에 관한 문서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을 둘러싸고는 미국 정부가 오랜 세월 일부 문서의 공개를 막아 왔기 때문에 끊임없이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번째 임기 때 암살 사건의 기밀문서를 공개하려 했지만, 미 정보기관의 요청으로 단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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