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방장관 재지명 시도 있었다···한동훈 “대단히 부적절”

2024-12-13

군 출신 한기호 의원

윤에 제안 받고 “고사”

최병혁 이어 또 시도

윤석열 대통령이 차기 국방부 장관에 군장성 출신인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을 재지명하려 했지만 한 의원이 거절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내란죄 피의자로 입건된 윤 대통령이 국방부 장관 인사를 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 의원을 후임으로 지명하려 했으나 한 의원은 윤 대통령의 제안을 거절했다. 한 의원은 13일 기자에게 “(윤 대통령의 국방부 장관 제안을)고사한 건 맞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 같은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주변 인사들에게 “대단히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은 군을 동원해 불법 계엄을 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지 않으냐”며 “지금 시점에 군 통수권을 행사해 국방부 장관 인사를 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일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한 것으로 지목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후임으로 최병혁 후보자를 지명했으나 최 후보자는 이를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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