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의 '갈라진 팬덤', "어른들 가스라이팅 그만" 하이브 앞 트럭 시위

2025-03-27

그룹 뉴진스의 팬덤 버니즈 중 일부가 27일 하이브 사옥 앞에서 뉴진스의 행보에 반대하는 트럭 시위를 벌였다.

트럭을 보낸 이들은 ‘승산없는 싸움, 천문학적인 위약금 위약벌, 손해배상 줄소송 정신차려라’ 등의 메시지를 트럭 전광판에 띄워 뜻을 전했다.

‘뉴진스가 위험한 길을 가도록 놔둘 수 없다’는 취지를 담은 이번 트럭 시위는 뉴진스와 하이브·어도어와의 분쟁을 반대하는 뜻을 비친다.

지난 26일 ‘팀 버니즈’가 하이브 및 어도어와 함께할 수 없다는 멤버들의 뜻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는, 이른바 ‘찐 버니즈’들의 시위다.

현재 뉴진스 팬덤 내에서는 뉴진스의 행보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있는가 하면, 뉴진스가 앞으로 겪어야 할 일들에 대한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도 있다.

그렇기에 ‘버니즈’라는 하나의 팬덤이 찢어져 이른바 ‘팀 버니즈’와 ‘찐 버니즈’로 나뉘어 호명하게 된 것이다.

‘찐 버니즈’들은 경영권 분쟁 사태 초기부터 “민희진은 뉴진스에서 손을 뗄 것”과 “우리는 하이브의 뉴진스를 원한다”와 같은 주장을 펼쳐 왔다.

이들은 트럭 전광판을 통해 “팀버니즈는 팬덤 전체의 의견이 아니다. 어도어와 대화가 필요하다”며 “나중에 후회하기엔 뉴진스가 감당해야 할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주장했다.

트럭 전광판에는 ‘뉴진스 주위 어른들은 가스라이팅 그만’, ‘이미 공백기 1년, 소송으로 3년 추가, 모두에게 잊혀진다’, ‘어른들은 뉴진스를 아낀다면 위험에 빠뜨리게 하지말라, 위약금은 뉴진스의 몫이다’라는 문구를 담았다.

또, ‘6인조라더니 위약금은 뉴진스 5명 몫’, ‘나중에 후회하기엔 뉴진스가 감당해야 할 리스크가 너무 크다’, ‘팀버니즈는 팬덤 전체의 의견이 아니다, 어도어와 대화가 필요하다’라는 메시지를 담아 사실상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저격하는 모습도 보였다.

지금껏 뉴진스 멤버들은 법정 등에서 자신들은 5인조가 아닌 민 전 대표까지 포함된 6인조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이들은 소송이 끝나고 난 후의 피해에 대해선 민 전 대표가 아닌 오롯이 뉴진스가 감당해야 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 전 대표와 어도어·하이브 간의 법적 분쟁은 사실상 뉴진스가 겪고 있는 법적 분쟁과는 다른 결로 수사되는 사건이기에 일각에서는 두 개의 사건을 별개로 취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지난 2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김상훈)는 어도어가 뉴진스를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전부 인용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뉴진스 멤버 5명은 이에 불복하고 이의신청을 했지만, 뉴진스는 독자적 활동이 불가능해졌기에 23일 “당분간 모든 활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대해 어도어는 “안타깝다”며 “빠른 시일 내에 멤버들과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정문 온라인 뉴스 기자 moon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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