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벌써 웃나...빽햄 맞지 않자 "산불도 도구로?" 비판

2025-03-30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위중한 상황을 의식하지 못한 가벼운 언행으로 도마에 올랐다.

백종원 대표는 지난 28일 서울시 서초구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주주총회에서 참석, 올해 들어 끊이지 않는 갖가지 논란에 대해 "경영자로서 더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을 뼈저리게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지만, 이어진 신중치 못한 발언이 대중의 심기를 자극했다.

질의응답 과정에서 백종원 대표는 "주주분들이 뭐라도 던지면 맞으려고 했다"고 웃으며 말하면서도 "주주총회에 꼭 가야 하느냐고 물어봤다. 원래 제 성격상 지금 산불 난 곳 가서 밥해주고 그래야 한다"고 덧붙였다. 웃음, 산불 언급이 논란에 불을 붙였다.

'뭐라도 던지면 맞으려고 했다'는 발언은 주주총회가 열리기 전 "빽햄 던지겠다", "농약살포통 메고 가겠다" 등 누리꾼들의 질타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아무런 실행이 없었던 것에 대해 웃음으로 자신감을 보인 것이 아니냐는 해석과 함께 주가 폭락으로 다수의 주주들이 손해른 본 상황에서 웃음이 적절했느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어 산불 현장에 가서 밥을 해야 하는 성격이라는 발언에도 얼음장 같은 반응이 돌아오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고성·속초산불, 무안공항 참사 등에는 얼굴도 비추지않더니 이제 와서 저러느냐", "산불은 주총 이전에 났는데 지금껏 안 가고 뭐 했냐", "밥 해준 적도 없으면서 무슨 '성격상'이냐", "국가재난도 자기 이미지 만들기 위한 도구 취급한다" 등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상장 이후 여러 구설에 휩싸였다. 지난 1월 터진 빽햄 선물세트 가격논란부터 원산지 허위 표기, 농지법 위반, 건축법 위반, 위생 문제까지 다양한 논란과 이에 따른 고발이 이어졌다. 이에 주가는 반토막 났다. 지난해 11월 6일 상장 당시 장중 6만 4500원을 찍고 종가 5만 1400원을 기록한 주가는 지난 28일 2만880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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